밀리터리 & 병기

60.70년대 동물을 의인화 했던 인기 만화였던 최경의 동물전쟁

슈트름게슈쯔 2012. 4. 24. 13:53

 

 

 

 

70년대의 만화방

 

 

 

1970년대 대표적인 동물 만화였던 최경의 [동물전쟁]

 

 

 

1960~70년대 어린이들의 애완견의 이름은 [케리]와 [베스]가 대부분일 정도로

큰 인기를 몰고 온 [동물전쟁]의 작가는 최경이었다.

 

그가 그렸던[동물전쟁]은 케리, 제니, 베스, 검둥이와 반둥이 등이 등장하는

 개와 고양이를 의인화한 이야기로 연합국과 침략국의 전쟁을

최경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풍부한 이야기로 그려낸 장편만화였다.

 

1961년부터 8여년간 154권의 [동물전쟁]시리즈를 롱런시키며 최고의 작가로 주가를 올렸던

최경 작가는 또 다른 동물 만화가로 유명한 차형선생의 스승이기도 하다.

 

1970년대 당시 전국의 만화방에서 출시된 [동물전쟁]은 국민학생들의 가정에

매일 배당되던 일일학습지의 하단에 연재되기도 하였다.

 

 

 

최경 (본명:최현종) -  2004년

 

1936년 전주 출생
1958년대 중반부터 각종 잡지매체에 작품게재
1960년대 [동물전쟁]으로 최고 히트작가로 올라섰다.

 

최경 화백은 [바다의 괴물]이라는 과학 만화로 데뷔를 했고,

그 후에 [서부만화]그리고 [삼국지] [토끼와 여우]그 다음에 동물전쟁, 동물수사관 등의 

인간을 동물로 의인화 시켰던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1960년대 초 선보였던[동물전쟁]은 그 당시 그때 까지는 어디에도 없었던,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전혀 새로운 캐릭터들이었다.

 멍멍군의"진돗개"사령관과"케리"연대장, 그리고 적군부대인 흑고양이, 늑대,

흑점이 상사 등 다채롭고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당시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로 손 꼽혔다.

이 인기에 힙 입어 100여권이 넘는 동물전쟁 시리즈가 나왔다.

 

 

최경 화백의 부친은 동양화와 서양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러한 재능을 이어 받아서 였던지 최경 화백은 전주고등학교 시절 미술부장을 했었고

특별히 만화 수업이란건 없이 독학을 해서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

그는 데뷔 작품으로  군복무를 하던 중에 그린 그림을 출판사에 보낸 적이 있었다.

[삼국지]를 자기 나름대로 그려서 4페이지를 보냈는데

출판사의 사장에게 바로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출간하게 된 것이 [바다의 괴물] 1,2,3편 이었다.

1958년 6월 당시 그것이 그의 데뷔작이었다.

그런데 바다의 괴물 시리즈로 그 출판사는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

 

출판사 사장이 ‘최 작가 과학만화 말고 다른 걸 해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서부만화등의 다른 형태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 나이 25살에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머리를 싸매고 연구를 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그해 가을에 나온 게 [꼬마 삼국지]였다.

나름대로 그려낸 꼬마 삼국지는 대히트를 치게 된다.

그렇게 한 3여년을 삼국지를 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성공을 했다.

 

 

그러나 보통 60~7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그 당시 전국의 만화방에서 즐겨 보았던 

최경 화백이 만들어낸 동물만화를 많이 기억하고 있다.

[동물전쟁]을 연재할 당시의 에피소드는 삼국지 이야기에서 이어지는데

그는 삼국지로 한 3년 인기를 끌다가 책이 안나가면서 출판사를 옮기게 됐었다.

 그런데 그 출판사가 그의 원고를 받아 주지 않았다.

그는 완전히 문전박대를 당하고 엄청 추운 겨울날처럼 비참한 입장에 처해지게 되었다.

그리고선 다시금 마음을 잡고 하게 된 작품이 [토끼와 여우]였다.

그 작품이 히트를 치면서 뒤이어 나오게 된 작품이 [동물전쟁]이었다.

이때부터 그는 본격적인 동물만화를 그리게 되었다.

동물이 가진 무한한 소재와 이야기 거리들은 사람들한테 크게 어필되었다.

최경 화백의 원고를 매몰차게 거절했던 출판사 사장이

그에게는 성공의 큰 동기가 되었던 것이다.


 

최경 화백보다 한 세대 뒤의 작가로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만화가였던 허영만씨는

2000년도 초에 부천 국제 만화축제에서 장한 후배상을 수상한바 있었다.

 그를 더러 최경 화백은 허영만씨는 작가가 오만 하지 않고 작품 활동 꾸준히 해나가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좋은 후배라고 격찬한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