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는 소련군의 T 28 전차 - 1935년 5월
레닌그라드(상트 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 광장 앞의 T 28 전차와 소련군 전차병 - 1940년
전차 개발의 역사를 돌이켜 볼때 1925년 영국에서 개발되었던
대형 다포탑 전차였던 A1E1 인디펜던트 전차는
당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정책적으로 군비 경쟁과 군비 예산을 줄이던
세계 열강의 국가들에게 미래의 전쟁에 등장할지도 모를 병기를
개발하여 내놓은 영국의 신형 인디펜던트 대형전차는 크나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영국은 탱크를 1차 세계대전 당시 처음 제작하여 전쟁터에 등장 시켰다.
이후 탱크는 이제껏 전차를 지칭하는 단어로 대명사화 되어 버렸다.
그러했던 탱크의 종주국이었던 영국이 1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8여년후
새로 개발했던 다포탑 대형 신형전차인 A1E1 인디펜던트 전차를 개발하여 내놓았던 것이다.
영국군의 다포탑 전차였던 A1E1 인디펜던트 전차 - 1926년
영국 보빙턴 탱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A1E1 인디펜던트 탱크 - 2007년
영국의 신형 대형전차 인디펜던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르노사가 제작했었던
FT-17 전차와 비교해볼때 그것은 마치 몸집이 매우 큰 어른과 자그마한 꼬마와 비교되어 보일수 있었다.
그것은 시대적으로 보았을때도 열강 해군들의 전함 규모 또한
1차 세계대전 이전 부터 전함의 대형화에 따라 영국의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열강 제국 전함들의 표준격으로 작용하여 2차 세계대전 초기까지
열강들의 해군 전함 또한 거함과 거포 제일주의가 지배하던 때이기 했다.
그에 따라 소련군 최초의 다포탑 전차였던 T-28 전차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인
1933년에 제작되었으며 동시대에 영국이 개발했었던 빅커스사의 대형 다포탑 전차였던
A1E1 인디펜던트(Independent) 전차에 대한 반대 급부로 소련이 제작한 대형 다포탑 전차였다.
이는 신형전차 개발에 따른 세계 전차의 역사를 여실히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즉 이제까지의 신형전차 개발의 역사는 적성국이거나 상대국가 신형 전차의 특성을
그대로 모방하여 제작해 오면서 거듭 발전적인 형태로 변천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와 같은 소련 수뇌부의 병기 개발에 있어서 앞을 내다보지 못한 오판격의 판단은
당시 신형 영국전차의 이름도 한몫을 했는데 문자 그대로 그 전차의 이름은 영국 신형 무적전차였다.
A1E1 인디펜던트(무적)전차가 무적이라는 형태의 이름에 맞서 소련군이 새로 제작할
신형전차 또한 영국의 신형 인디펜던트전차에 견줄수 있을만큼
소련군 또한 신형 무적전차를 영국군 전차를 모방하여 다포탑 대형전차로 제작했었던 것이었다.
이와같이 개발했던 또 다른 소련군의 다포탑 대형 전차로는 T-35 전차가 있다.
T 28 전차병들에 대하여 작전 계획을 브리핑 하는 소련군 장교
동부전선에 투입된 T 28 전차 앞의 소련군 여성 종군 기자 Natalia Bode
적으로부터 노획한 T 28 전차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핀란드군 농민출신 전쟁영웅 Albert "Ritari" Räsänen (1895-1963) - 1941년
이 T 28 전차는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군이 전투에 활용하여 사용한후 현재 핀란드 Parola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소련군에게 노획한 T-28 전차앞의 핀란드군 전차병들 - 1941년 10월 12일
우크라이나에 버려진 소련군의 T 28 전차 - 1941년 7월
독일군의 대전차포에 파괴된 소련군의 T 28 전차 - 1941년 4월
소련군 T 28 전차에 올라가서 차체를 살펴보는 독일 제5군 병사들
독일군에게 노획된 소련군의 T 28 전차
소련군의 T-28 전차를 노획하여 사용하는 독일군 - 1944년
독일군이 노획하여 사용했던 소련군의 T 28 전차와 KV 1 전차
리투아니아의 알리투스 근처에서 독일군의 포격에 파괴된 소련군의 T-28 전차
파괴된 T 28 전차를 살펴보는 독일군 - 1941년 6월
파괴된 소련군의 T 28 전차 옆을 지나기는 독일군의 체코제 PZ38T 전차
독일 3호 전차 50mm 포의 직격탄에 맞아 불타는 소련군 T-28 전차 - 1942년 동부전선
T-28 전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이 제작했던 다포탑전차였다.
또한 T-28 전차는 1930년대초에 소련의 스탈린이
영국이 새로 개발한 주포탑과 부포탑이 분리된 대형전차였던
빅커스사의 A1E1 인디텐던스 전차의 영향을 받아서 제작된 전차였다.
소련의 T-28 전차는 1933년부터 1941년까지 8년간에 걸쳐 총 503대가 제작 되었다.
중량이 28.7톤의 이 전차 또한 후기 소련전차 개발계획에 따라
T-34와 KV 전차출현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지만 실전에서는 큰 성과를 나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T-28 전차는 스페인 내전과 소련군과 일본군이 몽골 국경에서 전투를 벌였던 할힌골전투와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하여 전쟁을 일으킨 겨울전쟁 당시의 핀란드 전선에 걸쳐
T-26 전차와 같이 두루 투입이 되었고 이후 인류 최대의 전쟁이었던 독소전쟁에 투입되었지만
독일군의 전차와 대전차 병기의 표적이 되어 대부분 파괴된 전차였다.
이 전차의 특징은 전차의 큰 차체에 걸맞지 않게 76.2mm 의 짧은 단포신을 장착한데다
7.62mm 의 기관총좌가 무려 4~5 군데가 차체에 장착되어 있는점 이다.
이는 당시 소련 병기국에서 새로 제작할 신형전차 주포의 포탑과
부포인 기관총좌의 포탑을 제각기 따로 따로 분리시켜
제작하려고 했던 계획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이것은 적과의 본격적인 전차전을 떠나서 1차대전식 근접거리 전투에 대비시킨 외형의 무장이라 볼수있다.
T-28 전차는 폴란드 침공때와 핀란드와의 겨울전쟁 동안 PT-5,T-26 전차와 같이 계속 사용되었다.
핀란드군은 이 전차에 대한 별명을 우편 배달차라 불렀다.
겨울전쟁시에는 주로 엄폐된 핀란드군의 토치카에 대한 연속포격으로 이용되었다.
핀란드군의 만넬하임 방어선에 따른 대단한 저항에 따라 전면의 장갑을 50mm두께에서
80mm 로 측면장갑을 40mm로 업그레이드시킨 모델 200대를 투입했지만
이중 단지 20여대를 남기고 나머지는 핀란드군에 의해 모조리 파괴 되어버려 회복할수 없는 손실을 경험해야 했다.
그중 2대는 노획되어 핀란드군에 의해 전쟁중 계속 사용되다가
현재 핀란드 파로라 전차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941년 6월 독일군의 러시아 침공시 T-28전차는 처음 2달간에 걸쳐 자주발생되었던
전차의 고장으로 인하여 많은수가 전선에서 파괴되었다.
심지어 독일군의 37mm대전차포에 관통당하여 죽거나
외부로 빠져나와 달아난 소련전차 승무원도 부지기수였으며
그중 노획된 전차는 독일군에 의하여 재사용되었다.
T-28 전차의 외형을 기본으로 제작된 포탑이 3개였던 45톤 중량의
소련군 T-35 대형전차또한 실전에서 쓸모없는 쓰임새를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실전에서 소련군의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뒤 얻은 교훈은
대형전차의 제작 계획들이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소련군의 T-28 전차는 단지 전차 포탑위의 대공기관총을 처음으로 장착한 전차였으며
포탑둘레의 원형 방어장갑은 독일4호전차의 포탑테두리 방어장갑 보강에 영향을 주었다.
굳이 T-28전차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를 덧붙이자면
이후에 개발될 신형 걸작전차T-34전차 개발에 교량역할을 해준
1차대전 방식의 시행착오 전차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소련군은 독소전쟁 개전초 독일군이 보여준 전광석화같이 들이치는 공격력의
전격전을 보면서 비로소 광대하게 넓은 러시아 평원에서의 소련전차가
차후에 어떻게 적에 맞설 신형전차의 특성을 살려 개발해야 할지
깨닫게 된 소련군의 시행착오격 전차였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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