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도시의 사냥꾼 (1979년 )

슈트름게슈쯔 2012. 6. 5. 19:08

 

 

 

 

 

 

잠이오지 않을 때는 양떼를 거꾸로 세라.

오늘 아가씨는 잘 수 있을 것이다.

그 말에 승혜는 수면제를 버리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처음 시작되는 화면에 가을이완연한 모습으로 당시의 창경원 동물원이 무대로 나온다.

비오는 날 신성일을 찾아가 그를 기다리며 잠든 정윤희의 모습도 스산하고

 마지막 흰눈 속에서 웃으며 작별하는 두주인공의 모습도 스산한 영화이다.
중간에 신성일씨 부부의 대화가 위트있고 참 감각적이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불륜인척하며 대화를 나누는 씬이다.
한마디로 고독한 영화다.

 

 

 

 

 

 

 

 

 

 

 

 

 

 

 

 

 

 

 

 

 

 

 

 

 

승혜는 비인간적인 남편에 대한 회의로 불면증에 시달리다 새벽에 산책을 나간다.

우연히 건축설계사 현국을 만나게 되어 승혜는 그의 사연을 듣는다.

현국은 6년간 정신병으로 요양 중인 아내와 떨어져 쓸쓸히 지내고 있었다.

승혜와 현국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진실한 사랑의 문제에 해답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목사의 딸인 승혜는 청교도적 윤리관에 괴로워하고,

현국은 병든 아내에 대한 죄의식으로 이들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다.

 마침내 두 사람은 순수한 사랑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 과거에 대해 용서를 빌며 헤어진다.

 

 

 

 

 

 

도시의 사냥꾼 1979년 마산 시민극장 개봉

 

 

 

 

 

photo from : Daum.net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