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티베트 남초 호수의 화이트 야크[Tibet Namtso Lake White Yak]

슈트름게슈쯔 2012. 10. 1. 13:19

 

 

티베트의 천국 호수(Heavenly Lake)내지 하늘 호수로 불려지는 남초(Namtso)호수는 라싸에서

약 250km 떨어져 있는곳에 위치해 있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곳의 해수 호수이다.

이곳으로 가려면 미니버스를 대절하여 철도 라인을 따라 Damxung계곡으로 들어가야한다

 

  

 

해발 5150m 지점의 높은 고원의 평화로 지칭된 Gaoyuanan지점

 

 

 

남초 호수변의 티베트 라마 불교 승려

 

 

 

해발 4.718m의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티베트 남초 호수의 자연 풍경

 

 

 

3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티베트의 화이트 야크를 타고 남초 호수의 사진을 담는 관광객

 

 

 

 

 

 

 

 

 

 

 

 

 

 

 

티베트 남초(Namtso) 호수의 화이트 야크

 

 

 

해발 4718m에 자리한 남초 호수는 티베트에서 가장 높고 넓으며 가장 신성한 호수로 알려져 있다.

사실 티베트에는 남초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한 호수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티베트인의 관념 속에서 남초는 티베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로 인식되고 있다.

담슝에서 남초로 가자면 해발 5190m의 라겐라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데,

고산에 적응되지 않은 채로 넘었다간 십중팔구 고산증에 걸리게 된다.

이 때문에 라싸에 온 관광객들이 남초에 오를 때에는 최소한 닷새 정도는 머물며 적응기간을 거친 뒤 오르는 게 좋다.

라겐라 고개는 멀리 남초 호수와 호수를 둘러싼 고원의 평야와 산자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남초로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다.

남초에서 불어오는 바람 탓인지 라겐라에서는 언제나 칼바람이 분다.

초여름인데도 하늘에서는 진눈깨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주변 산자락은 하나같이 밋밋하고,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다.

 이곳은 아예 나무가 살 수 없는 생육환경이다.

 산자락이며 고원의 들판은 온통 잔디를 깔아놓은 듯 푸른 초원이고,

높은 산봉우리에는 잔설이 희끗희끗 덮여 있다.

물론 해발 5100m가 넘는 인근 산봉우리는 대부분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멀리 만년설이 보이고, 희미하게 호수가 보인다.

이렇게 높은 남초와 라겐라 주변에는 꽤 많은 유목민이 흩어져 산다.

이들은 주로 야크와 염소 떼를 데리고 초원을 떠도는데, 남초 주변의 풍부하고 드넓은 풀밭이 이들에겐 삶의 터전이다.

라겐라 고개에는 동냥을 나온 유목민의 아들딸들도 10명을 훌쩍 넘는다.

이 아이들은 양떼를 몰지도, 땔감용 야크 똥을 찾아 헤매지도 않는다.

대신에 어린 양을 가슴에 안고 라겐라 고개 마루에 올라 구걸을 한다.

그런데 이 녀석들의 구걸이 제법 당당하고 집요하다.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 내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녀석들은 관광객에게 모델을 자처하고,

 그 대가로 손을 내민다. 사진 한 장에 1위안.

 

라겐라 고개 마루를 넘어선 길은 남초 호수를 앞에 두고 아득하게 뻗어 있다.

야크 떼와 염소 떼는 느릿느릿 초원을 이동하며 풀을 뜯고, 어떤 유목민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차를 마신다.

 이들에게 차는 물과 공기처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들은 하루 굶을 수는 있어도, 차를 하루 안 마시고는 못 산다.

유목민의 터전을 가로지르던 길이 드디어 남초 호수를 저만치 두고 에운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서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하늘호수’라 불리는 남초.

호수의 빛깔도 하늘을 꼭 닮아 있다.

 초원을 달려온 길은 이제 남초 호수가 코앞인 남초 마을에 이르러 끝이 난다.

말로만 듣던 남초 호수가 장쾌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티베트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호수답게 남초에는 매일같이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온다.

덩달아 하늘호수를 보러 오는 관광객도 해마다 늘어나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남초는 워낙에 넓은 호수인지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만도 20여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럼에도 남초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라 순례자가 적지 않고,

심지어 호수를 한 바퀴 오체투지로 도는 순례자까지 있다.

남초 호수 앞에 자리한 남초 마을은 천막촌이다.

이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음식을 팔고 잠자리를 내주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간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말이나 야크를 태워주고 돈을 받는 것도 이들의 주 수입원이다.

호수에 도착하면 남초 마을의 마부들이 몰려들어 귀찮을 정도로 호객하기 시작한다.

남초의 마부들은 온갖 수단으로 여행자를 말 위에 태우는 재주가 있다.

포대기를 두른 아이를 안고 호수 앞을 지나는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몇 컷 찍으면 그것은 그들의 연출이다.

그녀는 마부의 아내이고 사진을 찍었으니 말을 타야 한다며 남편을 부른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상황이지만,

그 아름다운 동업정신에 이끌려 기꺼이 관광객은 10위안을 주고 말 위에 올라타야 한다.

 

 

 

 

 

 

 

 

 

 

photo from : chinafacttours.com

                   westchinatou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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