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심해속의 살아있는 화석 푸른눈의 뱀파이어 오징어[The Deep Sea Living Fossils Blue eyes Vampire Squid]

슈트름게슈쯔 2012. 10. 4. 10:59

 

 

 

 

 

 

 

 

 

 

세계적인 자연 다큐 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보도 된 바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로봇 잠수함을 이용해

최근 해저 800m에 서식하는 뱀파이어 오징어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뱀파이어 오징어는 다리 8개가 모두 붙은 모습에 어두운 심해에 적응하려고 푸른빛을 띠는 큰 눈을 가졌다.

특히 이 뱀파이어 오징어의 특징은 적을 만나면 몸 안팎을 뒤집는 형태로 변형시켜 위기를 모면한다는 것.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를 발견하면 긴 다리와 몸을 동그랗게 말아 뒤집어 적을 피한다.

뱀파이어 오징어를 발견한 브루스 로비슨 박사는 “뱀파이어 오징어는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하려고 재빠르게 몸을 뒤집는다”고 설명했다.

 

이 뱀파이어 오징어의 눈은 빛이 약한 곳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크고 파랗다.

어두운 바닷속에서 빛나는 파란 눈과 박쥐 날개처럼

막으로 연결된 다리 때문에 뱀파이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제 길이는 20~30cm 정도다.

보통 수심 600미터~900미터에서 서식하는 이 오징어는

3억년 전 처음 생겨났을 때와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일명 ‘뱀파이어(흡혈) 오징어’ 라 부르는 미스터리 해양생물의

새로운 먹이습관 형태가 최초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명 Vampyroteuthis infernalis, ‘지옥에서 온 흡혈 오징어’라는 뜻의 이 해양생물은

 약 100년 전 발견됐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해양 생물로 꼽혀왔다.

8개의 다리가 하나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고 2개의 작은 다리가 별도로 존재하며,

검붉은 몸체와 푸른색의 큰 눈을 가졌으며 몸집 크기는 축구공과 비슷하다.

기이한 외모 때문에 ‘흡혈 오징어’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은 생명체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특한 식습관을 가진 이 생물은 수심 1000~4000m 의 깊은 바다에서 살며,

과거 과학자들은 우연히 수면 가까이 올라온 이 오징어를 포획한 뒤

먹이습관을 알아내기 위해 내장 기관을 열었지만, 놀랍게도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몬터레이에 있는 몬테레이 베이 수족관의 브루스 로빈슨 등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오징어나 문어 등과 달리

이 ‘뱀파이어 오징어’는 두 개의 위협적인 조직을 이용해 유기체의 잔해들만 먹고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생물체는 먹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대신 두 개의 긴 조직을 이용해

바다 표면에서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유기체의 잔해들을 먹고 산다는 것.

 

몬테레이 베이 해양연구소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생물체를 수면 밖 실험실에서

산 채로 관찰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를 최초로 해결하고, 몇 달간 관찰한 결과 위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미스터리 해양생물 중 하나였던 흡혈 오징어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식습관 뿐 아니라 몸의 정확한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소한의 산소만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영구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며,

포식자가 없어 풍부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hoto from : nationalgeograph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