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미국 유타주 빙햄캐년 광산의 대형 산사태[U.S Utah Bingham Canyon a giant landslide]

슈트름게슈쯔 2013. 6. 20. 22:14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국립공원과 기기묘묘한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유타주에 인간이 만든 거대 구덩이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에서 인간이 만든 가장 큰 구멍으로 이름 하여 빙햄캐년 광산(Bingham Canyon Mine)’이다.

빙햄캐년 광산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서쪽 외곽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구리 광산으로 수직 갱구의 직경이

 2.5마일이고 현재까지 파내려간 깊이만 1마일이 넘는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 볼 때 중국의 만리장성과 이 곳 빙햄캐년 광산의 광구 두 군데가 보일 정도라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리라 생각이 든다.

원래는 1863년 초 각종 광석이 많이 나온다는 풍문이 나돌면서 무려 40개 나라에서

일꾼들이 모여들어 소규모로 채광을 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시설을 갖추면서 광업을 시작한 것은

1906년 케네컷(Kennecott)이라는 회사가 들어오면서 부터이다.

하지만 2013 4월10일 오후 9시 30분경 이 빙햄캐년 광산  북쪽벽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것은 몇달전부터 위험이 예견되어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서

당시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당시 위험한 위치에 있던 Visitor Center는 그전에 철거가 되어 내년에 다른 장소에서

오픈할 계획이라 원래 예정된 4월1일에 오픈되지 않았다.

우려했던대로 4월10일 산사태가 발생해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고

그로 인해 평소 생산량의 절반 정도밖에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광산 산사태의 여파로 인하여 안타깝게도 많은 직원들이 이번달에 정리해고가 되고 있다.
빙햄캐년 광산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옐로스톤국립공원  관광을 할때 Salt Lake City를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는 곳인데 올해는 이제 방문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적어도 2014년은 되어야 일반인이 이 곳에  방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산사태는 인간의 무분별한 광물 채굴에 대한 욕망의 흔적으로서

 계속 파내려가다가 언제가는 도래될 일이었다.

빙햄캐년 광산 산사태 복구는 시간이 오래걸리겠지만 함몰된 곳 옆의 지층이 또 내려앉아

언제 또 다시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

이러한 산사태는 인간의 욕망에 의한  계속적인 노천 채굴로 인해

파내려간 깊이에 비례한 결과이기도 하다. 

 

 

 

photo from : trassy.livejourm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