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러시아 곰 발바닥 밀수꾼 중국에서 적발[Chinese Bear & Cub Paws Smuggled From Russia]

슈트름게슈쯔 2013. 6. 19. 13:23

 

 

 

러시아인 밀수 차량의 네바퀴와 예비 타이어에 감춘 곰 발바닥을 꺼집어 내는 중국 공안

 

 

 

타이어속에 숨겨 불법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된

 

러시아 곰의 발바닥 - 2013년 5월 22일

 


 


 

 

전세계에 존재하는 동물의 발바닥중에서 유독 발바닥의 가격이 가장 비싼 동물은

코뿔소나 코끼리나 호랑이가 아니라 바로 곰이다.

그것은 곰의 발바닥이 예로부터 중국에서 내려오는 고급요리의 귀한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곰의 발바닥은 그 수요가 현재끼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곰 발바닥요리는 원숭이 골 요리와 박쥐의 배설물에서 채취해 만든 모기눈알 요리와

중국 광뚱성의 제비집 요리와 역시 중국요리인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샥스핀 요리와

더불어 세계 5대 희귀요리에 속한다..   

이렇게 곰 발바닥 하면 비싼 중국 요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곰 발바닥 하면 여름철 바닷가 캠핑장에서 피서객들이

 내기놀이로 즐겨 펼치는 발바닥 놀이의 단골 메뉴 동물의 발바닥이기도 하다.

한국의 말잇기 놀이중 1자의 이름을 가진 동물을 2가지씩 말하며 서로 주고 받는 놀이가 있다.

이름하여 그것은 [말발바닥,개발바닥 놀이]인데 보통 6~8명의 인원이

2인 1조가 되어 서너팀이 돌아가면서 서로 말을 빨리 주고 받는 놀이 이다.

게임 도중 다른 팀에서 한번 말했던 동물 발바닥의 이름을 다시 말하면 그 팀은 지게 된다.

 

(예)1,곰발바닥, 닭발바닥 ~ 2,말발바닥 개발바닥 ~ 3,소발바닥, 양발바닥 ~ 4,닭발바닥, 곰발바닥

으로 진행될때 4번 팀이 처음나온 곰발바닥을 다시 말하였기에 지는 것이다. 

1983년 마산성호국민학교 성호 68 권대영은 대학 시절 같은 동네친구였던 상남국민학교를 나온

황일우와 거제도 황포 해수욕장에 캠핑을 갔었는데 

그 당시에도 거제도  황포 해수욕장에 휴가를 보내러 온  남녀 피서객들이

밤이 되면 해변에 캠프 파이어 모닥불을 피워 놓고 모래사장에 삼삼오오 모여 둘러 앉아

남녀 쌍쌍이 1조가 되어  말발바닥 개발바닥 놀이를 즐겨 하는 소리를 흔히 들을수가 있었다. 

 

그런데 평소에 일반인들이 현실 사회에서 잘 볼수 없는

곰의 발바닥이 중국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그것은 곰을 식용의 목적으로 사육시키는 농장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타이어속에서 무려 200개가 발견이 되었다. 

 

 

2013년 5월 22일 러시아와 접경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만저우리(滿洲里) 해관(세관)이

최근 국경을 통해 200개가 넘는 곰 발바닥을 밀반입하려던

러시아인 2명이 검거되었다.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만저우리 세관 당국은 지난달 22일 새벽 러시아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승합차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인 운전자와 동승자가 불안해 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정밀검사를 했다.

당국은 승합차에 대한 X-레이 검사 결과 차량의 네 바퀴와 예비 타이어에 이상한 물체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검사원이 타이어의 공기를 빼고 겉면을 가르자 안에서는 각각 40여개의 곰 발바닥에 쏟아져 나왔다.

압수된 곰 발바닥은 총 213개로, 최소 54마리의 곰이 밀렵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200g짜리부터 2㎏짜리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해 어린 곰들도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만저우리 세관 관계자는 "밀수 단속을 통해 매년 20여마리분의 곰 발바닥을 압수하고 있다"면서

"밀수꾼들은 곰 발바닥의 보관이 쉬운 겨울철을 주로 노리는데 이번에는 요행을 바라고 5월에 밀반입을 감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곰 발바닥이 러시아에서 ㎏당 인민폐 400위안(7만4천원)에 거래되는데

중국으로 밀반입하면 10배가 넘는 5천~6천위안(92만~110만원)에

불법 유통되는 점 때문에 밀수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교역을 금지한 국제조약에 1980년 가입했으며

야생 흑곰을 국가 2급 보호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곰 발바닥과 웅담이 고급 식재료와 약재로 암거래되면서 러시아에서의 밀수는 물론

백두산 일대를 비롯한 중국 내에서의 밀렵이 좀처럼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

 

 

 

photo from :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