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난기류를 만난 후 여객기 속의 풍경[Air turbulence after Singapore Airline plane in side View]

슈트름게슈쯔 2013. 6. 6. 11:05

 

 

 

2013년 6월 4일 싱가포르를 출발하여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싱가포르 에어라인 SQ308편 여객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났다.
당시 이 비행기는 마침 아침 기내식을 제공했던 후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곧 난기류를 만나게 되니 모든 일을 중단하고 의자에 앉아 달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를 들은 승무원들은 즉시 의자에 앉았으며

잠시 후 이 비행기는 난기류에 휘말려 순식간에 65피트(약 20m)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갑자기 아래로 곤두박질 친 여객기의 기내는 바로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커피는 천장까지 튀어 올라 지저분하게 바른 페인트처럼 여객기 천장을 발랐으며

제공된 기내 식사 음식과 간이 식사 테이블및 접시와 포크및 베게등은

쓰레기와 각종 오물로 변하여 비행기 통로에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음식이 여기저기에 나뒹굴었다.

사진을 찍은 알란 크로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았다]며

[케이블이 절단된 엘리베이터가 자유 낙하한다면 이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 시간에 난기류를 만나 여객기 동체가 밑으로 곤두박질 친 후 난장판이 되버린 여객기의 실내 모습

 

 

 

싱가포르 에어라인 SQ308편 여객기의 승무원들

 

 

난기류를 만났지만 다행히 싱가포르 항공의 여객기는 런던 히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난기류에 휩쓸렸던 상황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한 승객과 승무원 등

10여 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위급한 상황에서 여객기 기장의 대처는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고공의 난기류 같은 자연 현상은 예측이 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승객의 입장에서는 난기류가 미리 예측되어 기내식이 조금 늦게 나왔었다면

제대로 아침을 먹을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질수도 있다.

 

 

 

 

 

photo from : Alan 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