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명소

지브롤터 원숭이[Gibraltar Rock Monkey]

슈트름게슈쯔 2013. 8. 16. 11:03

 

 

지브롤터의 바위산은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지각판의 충돌로 약 2억년전인 쥬라기 시대에 형성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서양의 바닷물은 지중해로 흘러 들어와 호수와 같은 바다가 되었다.

노아의 방주를 믿는 사람들은 태초에 대서양의 바닷물이 지브로터 해협을 통해 지중해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은

그야말로 대단한 장관이었을 것이러고 상상하기도 한다.

 

 

 

 

 

지브롤터의  절벽은 이베리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높이 426m의 석회암으로 형성된 바위이다.

 

 

 

 

 

 

지브롤터 바위산의 정상에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야생 영장류인 바바리 원숭이가 서식한다.

지브롤터에 있는 미로 터널과 야생 원숭이로 인하여 매년 많은 수효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지브롤터 절벽의 석회암과 물로 형성된 방해석은 오랜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침식되어 100개 이상의 많은 동굴을 형성시켰다.

바위산의 서쪽면에 위치한 동굴들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2006년 9월 14일  현생 인류(학명 호모사피엔스)에 앞선 네안데르탈인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뒤인 2만8000∼2만4000년 전까지 생존했으며 현생 인류와도

수천 년 공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영국령 지브롤터의 고람 동굴(Gorham's Cave) 에서 네안데르탈인 특유의 석기와 함께 발견된 숯의 연대측정 결과

 2만8000년 전, 가깝게는 2만4000년 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20만 년 전 유럽과 서아시아에 등장했으며 4만∼3만5000년 전

현생 인류가 동유럽에 등장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과 같은 시기인 3만5000∼3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2006년의 발견으로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시기가 늦춰지고 현생 인류의 등장 시기와도 최소 수천 년 겹치게 됐다.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이토록 오래 공존했다면 네안데르탈인은 단순히 빙하기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했다기보다는

빙하기로 인해 자원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똑똑한 현생 인류와 경쟁하다 밀려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크리스 스트링어 런던자연사박물관 교수는 “당시는 인구 밀도가 낮아

두 종이 마주치기 쉽지 않았겠지만 만약 마주쳤다면 갈등을 빚었을 것”이라며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직접 죽였다기보다는

네안데르탈인을 점점 더 살기 어려운 곳으로 몰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 간 이종교배 가능성도 다시 제기됐다.

아직 현생 인류의 유전자(DNA)에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있다는 유전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1998년 발견돼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잡종일 가능성을 놓고

논쟁이 벌어진 포르투갈 라가르 벨호 유골의 시대와 지브롤터 고람 동굴의 정착 시기가 상당히 겹치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의 남단 스페인의 영국령 영토 지브롤터에는 모두 500여 종의 희귀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 식물의 종들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식물들이다.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던 이 식물들은 지브롤터 지역위의 유럽대륙으로는  퍼져나갈수 없이

이곳에서 고착화 되었다.

지브롤터 바위는 이동하는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으며 설치류의 한종으로 게르빌 쥐가 서식한다. 

또한 지브롤터에는 보기 드물게 한종류의 영장류 동물이 서식하는데

지브롤터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야생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브롤터에는 바바리 짧은 꼬리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장류의 원숭이는 아프리카 중부와 남이메리카및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아열대 지방과 

아프리카 사바나지역의 건조기후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외적으로 한두 가지 일본 원숭이같은 특이한 종이 있지만

온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들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북아프리카의 높이 솟은 아틀라스 산맥에서는 겨울철에 흔히 눈이 내린다.

이 산맥에는 삼나무와 오크나무 숲을 누비며 작은 무리들을 이루어 살아가는 바버리원숭이들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300킬로미터나 뚝 떨어져 있는 유럽 최남단의 지브롤터 바위산에서도

 바바리원숭이의 한 무리가 고립된 채 살고 있다.

생물학자들이 바바리원숭이들이 이곳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한 한가지 가설은

 먼 옛날에  바바리원숭이들이 유럽의 여러 지역에 정착했는데

지브롤터에 있는 원숭이 무리만 생존했다고 하는 가설이다.

또 한가지 가설은 아랍이나 영국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그 원숭이들을

지브롤터 바위산에 데려다 놓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그 원숭이들은 오래전에 잊혀진 지하 터널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가르는 좁은 해협을 건넜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원이 어떻든 이들은 현재 유럽에서 야생 상태로 살아가는 유일한 원숭이들이다.

이 바바리원숭이들은 바위산의 윗부분을 덮고 있는 소나무 숲에 서식한다.

그 수는 250여 마리밖에 되지 않지만 국제 영장류 보호 연맹에 의하면 “그 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거주자”이다.

지브롤터를 방문하는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들 덕분에 이 장난꾸러기 원숭이들에게는 먹을 것이 풍부하다.

이 원숭이들은 야생 식물을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방문객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는 데도 노련해져 있으며 때로는 훔치기도 한다.

지방 당국도 원숭이들에게 과일과 야채를 공급해 준다.

그처럼 먹는 것과 관련된 일 외에도 이 원숭이들은 하루시간의 5분의 1을 서로의 털을 손질해 주는 데 보낸다.

암수 원숭이 모두가 어린 원숭이들을 돌보며 함께 놀아 준다.

그런데 긴밀한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때때로 긴장이 고조되어 서로 싸우는 일도 있다.

나이가 많은 원숭이들은 위협하거나 소리를 질러서 어린 원숭이들을 쫓아 버리기도 한다.

반면에 이를 딱딱 부딪치는 특이한 습성도 있는데, 이것은 어린 원숭이들을 달래는 행동으로 보인다.

바바리원숭이들이 어떻게 지브롤터에 오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신비로 남아 있지만

사교성이 좋은 이 원숭이들 덕택에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들어가는 관문에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는 지브롤터 바위산은 특별한 매력을 갖게 되었다.

이 바바리 원숭이들이 없었다면 지브롤터는 지금처럼 매력적인 곳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