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

1961 동독 병사의 자유를 향한 베를린 벽 탈출[1961 East German soldier escapes from East Germany Berlin Wall to West Germany]

슈트름게슈쯔 2013. 9. 8. 19:09

 

 

 

베를린 슈테티너 반호프 기차역 담장 철망 휀스 너머에 있는 동베를린 여자 친구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서베를린의 독일 남성 - 1961년 8월 

 

 

 

베를린의 새 장벽 철조망 반대편에서 가족을 찾는 

서베를린 측 어린이를 안아 들어올리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는 동독 병사 - 1961년 8월 13일

 

 

 

베를린벽 철조망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 병사 콘라트 슈만(Conrad Schumann)-  1961년 8월 15일

 

 

19세의 국경수비대원 콘라트 슈만은 8월 13일 아침 베를린 베딩구역의 베르나우러 거리에 배치되었다.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그 곳은 아직 철조망이 '장벽'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검은 군화, 헬멧, 말쑥한 독일민주공화국 군복을 차려입은 슈만이 소총을 든 채

그 울타리를 뛰어넘는 순간, 서독의 사진기자들은 일생 최고의 사진을 찍었다. 

다큐멘터리로 촬영했던 필름의 화면에서는 이 병사가 뛰어오르면서 무기를 내팽개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페터 라이빙(Peter Leibing)이 찍은 이 사진은 자유와 구속의 대조를 잘 포착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보도사진들이 대개 그렇듯이 이 사진의 뛰어난 기교는 우연의 일치에서 비롯되었다.

동독과 서독의 경계 지점에서 일시 정지된 채로 공중을 가르는

이 젊은이의 이미지만큼 시적이고 명확하게 장벽을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황폐한 건물은 전쟁이 낳은 베를린의 상흔을 암시한다.

그의 뒤로 몇 사람이 모여 있지만 그들은 그를 뒤따를 생각이 없어 보인다.

 

 

 

 

 

 

photo from : redd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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