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일본 2014 히로시마 산사태 58명 사망 28명 실종 [Japan 2014 Hiroshima landslides 58 people dead & 28 people missing]

슈트름게슈쯔 2014. 8. 26. 19:00




























 호우에 의한 산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의 히로시마시 북부 아사카타구 - 2014년 8월 21일 







2014년 8월 20일 일본 히로시마시 북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58명, 실종 28명으로 집계됐다고 히로시마현 경찰이 25일 밝혔다.  

경찰은 재해 발생 6일째인 이날 남성 시신 3구와 여성 시신 5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을 검시한 결과 36명이 토사에 깔려 질식사했으며

 18명은 쓰러지는 나무나 건물 파편에 맞아 뇌좌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익사가 1명, 폐좌상 1명, 장시간 무거운 물체에 압박당해 

사망하는 '크러시 증후군'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확인 중이다.  

이번 산사태로 한국인 안모(75)씨가 사망하고 

부인 정모(72)씨가 중상을 당하는 등 교민 피해도 확인됐다..



이번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아사카타구 등은 

지난 1999년 6월에도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3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 기상대가 20일 오전 1시 15분에 사고 지역에

 토사재해경계정보를 발표했음에도 정작 대피권고는 산사태가 발생한 뒤인 

오전 4시 15분에 발령돼 일본 내에서도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히로시마시(広島市)에서 발생한 산사태 재해와 관련해 피해가 집중된 

아사미나미구 야기(安佐南区八木) 지구에서, 국토교통성이 토석류의 위험성을 우려해

 최소한 9기의 사방댐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1기도 완성되지 않은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대책이 필요한 전국 토석류 위험 계류 약 8만 9천 곳에서도 비용면 등의 문제로 

건설이 계획에 못 미쳐 정비율은 20%에 그치고 있어 대응의 지연이 심각하다.  

1999년 히로시마현(県)에서 발생한 호우재해로 인해 국토교통성은 

2001년도에 히로시마현 사방댐 정비에 착수했다. 



히로시마현 오타(太田)강 하천사무소(히로시마시)에 따르면 

야기지구에서는 2007년도에 공사용 도로를 정비하기 시작해 

대부분의 정비를 마친 첫 2기가 2014년도 내에 완성될 예정이었다. 

그 밖에 2기의 설계가 완료돼 나머지 5기도 조사•설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에 대규모 토석류가 발생한 장소도 있어 건설계획은 지연될 전망이라고 한다. 

 사무소 담당자는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현장은 급경사진 곳으로 현지 단지 내부에는 공사용 차량의 통행 도로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한다.  



전국에서 정비가 약 22%(2009년도 말)로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국토교통성은

 “고도경제성장기에 산간부 주택 개발이 진행돼 

대책이 필요한 지역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수자원확보를 위한 댐 개발과 인구가 많은 하류지역의 

범람대책을 우선시해 온 것도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미나미구에 인접하는 아사기타구(安佐北区) 주민의 남성은 

“집 근처 산에는 사방댐이 있다. 우리가 산 것은 그것 덕분일지도 모른다”고 증언했다.  

사방댐은 집중호우와 장기간의 비로 발생하는 토석류가 하류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산간부 골짜기 등에 설치되는 시설로, 

2005년도 말 시점에서 전국에 약 5만 8천 기가 정비됐다. 

1기당 비용은 위험도가 높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 직접 관할로 

정비할 경우는 2∼3억엔 정도이며 

정부 보조를 받아 도도부현(都道府県, 광역자치단체)이 

조성할 경우 1∼2억엔 정도 든다.






photo from : JIJI PRESS/AFP

                      Toru Hanai/Reuters

                                        Kyodo News/Associated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