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정보

한국 조미료 광고의 변천사 - History of Korea condiments Advertising

슈트름게슈쯔 2015. 8. 25. 20:55

 

 

 

 

 

 

 

 

 

 해방되기 전 일제시대의  조미료 신문 광고

 

 

 

 

 

1960년대 울산시 중구 병영동 삼성상회의  미원 광고와 미풍 광고  간판

 

 

 

 

 

 

 

1960,70 년대의 미원 광고

 

 

 

 

 

 

 

 

조미료 미왕의 광고 네온사인 - 1966년 서울역앞

 

 

미원은 1965년에 대전 이북지역에서 조미료를 판매하던 미왕산업(주)를 흡수합병하여 

서울미원(주)으로 상호를 변경시켰다.

 1965년 12월 방학동 공장을 가동하여 발효법을 통해 조미료를 생산했다. 

미원(주)와 서울미원(주)는 조미료 대량 생산시대를 연 미생물 발효법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조미료 업계에서 선두로 나섰고, 전분과 전분당 등 관련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기반을 튼튼히 쌓아갔다.

1967년에는 미원 생산량이 1백 톤을 넘어서면서 一味, 仙味素, 味榮, 味豊 등 

수많은 조미료 경쟁 제품을 물리치고 조미료 시장점유율 55%를 초과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발효조미료 미원이 KS인증마크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1968년 5월에 구연산 제조허가를 취득하여 구연산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6월에는 여러 조미료업체의 난립으로 경쟁이 심해지자,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여 미원판매(주)를 설립하고 판매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강력한 판매망을 갖추었다. 

한편 1969년에는 공모증자를 통한 주식공개로 투명한 경영의 시초인 공개법인화를 이루며 창업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1970년 2월 13일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의 상점 간판에 보이는 제일제당 조미료 미풍 광고

 

 

 

 

 

제일제당 조미료 미풍의 광고판

 

 

일제시대의 수탈과 6·25 전쟁의 여파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이던 시절에

국내에 유통되던 쓸만했던 상품들은 대부분 외국산이었다.

음식에 첨가하여 맛을 내게 했던 조미료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국내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조미료는 일본제 아지노모도였다.

 이에 반감을 느꼈던 미원(현 대상그룹)의 임대홍 창립자는 일본으로 건너가

 조미료 제조기술을 익혀 1950년 말 국내 최초 조미료인 미원을 시장에 내놓게 된다.

 미원은 등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그것은 일본제 아지노모도에 비해 미원의 가격이 훨씬 저렴했을 뿐 아니라,

당시 일본제 상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감이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그에따라  1960년 초부터 미원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수많은 기업들이 조미료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그 중에서 이름이 가장 거창했던 것은 미왕이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사는 주식회사 삼성의 자회사인 제일제당의 미풍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미풍의 완전한 패배였다.

그것은 미원과 미풍은 맛과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왜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미풍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미풍이 패배한 결정적인 이유는 소비자들의 습관적 인식 때문이었다.

당시 소비자들은 조미료는 곧 미원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즉, 미원이 인공 조미료를 표현하는 하나의 대명사가 되어버려

미료란 단어를 완전히 대체시켜 버렸던 것이다.

 그것'스테이플러'보다 스테이플러의 상표명인 '호치키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 널리 일컬어진 사례와 같았다.

 당시 미풍을 구입하려고 했던 소비자 조차도  새로 나온 미원주세요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게 주인조차 새로나온 조미료 미풍이 아닌 미원을 선호했다고 한다.

 미원의 승리는 소비자들의 습관적 인식이 소비에 얼마나 엄청난

파급 효과의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

 

 

 

 

 

 

 

제일제당 조미료 다시다 광고

 

 

 

제일제당 조미료 아이미 광고

 

 

 

 

 

럭키의 조미료 맛그린 광고 - 1993년

 

 

1993년 12월 초 (주)럭키는 새조미료 ‘맛그린’을 시판하면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의 나트륨염으로 음식에 고기맛을 낼 수 있는 정미성분인

MSG (Monosodium-L-glutamate)에 대해 타사제품에 유해성 논란이 있는

 MSG가 99∼100% 들어 있는 반면에 자사제품은 천연조미료인 것을 광고에 강조했다.

그것은 화학 조미료 MSG가 1960년말 미국 Olney박사의 연구 결과 쥐 실험에서 뇌의 시상하부에

상해현상, 시신경 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 FDA에서 MSG를 설탕이나 소금처럼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군(GRAS)으로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던 것으로

 타사 제품 조미료들과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차별성 광고를 하여 

자사 제품의  대량 판매를 노린 럭키의 어설픈 판매 전략에 따른 해프닝이었다.

 

 

 

 

샘표식품의 조미료 연두

 

 

연두는 샘표식품에서 생산하는 조미료이다.

 2010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출시 당시 '4세대 자연발효 조미료'를 표방하였다.

2012년 5월 출시 2주년을 맞아 제품을 리뉴얼하고 '요리 에센스'라는 서브네임을 붙였다.

샘표식품은 2012년부터 연두의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유명 광고모델 대신

 일반인인 농어민, 해녀들을 광고 모델로 출연시켰다.

이후 2015년 부터 다시 유명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동요 스타일의 전달력이 매우 강한 CM송을 곁들여 선전하는

조미료 연두와 함께 주식회사 샘표식품의 기본적인 식품인 간장을

대한민국 1등 간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상대적으로

다른회사 간장들을 완전히 1등권 밖이라는 형태로 내몰아 버리는

 자신만만한 형태의 차별화를 두는 광고를 하고 있다.  

 

 

 

 

 

 

photo from :www.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