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정윤희,이영하 - 진아의 벌레먹은 장미(1982년)

슈트름게슈쯔 2015. 9. 12. 12:29





















1982년 정회철 감독이 제작한 영화 진아의 벌레먹은 장미는 
주인공 진아역에 배우 정윤희와 석호역의 배우 이영하가 주연이었다. 
그리고 혜란역을 맡았던 음란한 색끼가 농후한 연기를 펼쳤던 
조연으로 최수희라는 여배우가 있었다.

영화속 주인공인 진아(정윤희)는 어릴적부터 가정이 불우했던 관계로 

여고를 졸업한 뒤 술집 호스티스가 되어 돈을 모은다. 

진아에게는 4년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신 내어준 혜란(최수희)이 있었다. 

그러한 연유로 진아는 혜란을 취직시켜 아파트에서 같이 산다.

그리고  진아는 자신의 꿈을 혜란을 통해 성취하려고 한다. 

어느날 진아의 애인 석호(이영하)는 잘못을 뉘우치고 

그녀를 찾아오는데 혜란도 석호를 사랑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진아는 혜란을 내보낸다. 

석호는 다시 진아에게 용서를 빌고 두사람 사이는 간신히 평온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날 혜란의 유혹을 받고 나갔던 석호가 교통 사고를 당하자 진아는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석호를 불러내었던 혜란은 브레이크 급발진으로 목숨을 잃고 요행히 남자만 살아남는다.

이후 진아는 남자를 이제 어디에도 보내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고 

석호의 성기를 날카로운 면도칼로 잘라 버린다.

영화속에서  정윤희가 한 번 벗으면 조연배우 최수희는 다섯 번쯤 벗었다. 
극 중에서 이영하는 최수희와도, 정윤희와도 섹스를 했다. 
이 영화속에서 은유적인 표현으로 야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어느날 혜란이 육교를 올라가다가 인부들이 굴착기로 아스팔트 도로에 구멍을 내는 
 굴착기의 진동 장면을 보며 육교 위에서  미소짓는 혜란의 모습과 
그 여자의 집 벽에 붙어 있는 여자 입술 사진에 전동 드라이버를 밀어넣던 장면등이다.
그리고 영화속에서는 1970년대의 에로 영화를 뛰어넘는 여러가지 파격적인 장면과 
 1970년대의 진부한 에로 영화의 장면 설정이 공식과 비슷하게 재등장하게 된다.
  이영하가 아침상에 찌개며 밥이 차려져 있는 아침을 참 먹음직스럽게 먹던 장면,
부모가 섹스하는 걸 목격하고 처음 성적 환상을 즐기게 되는 장면, 
이영하가 뒤에서 여자를 껴안아줄 때 란제리가 흘러내리며 
가슴이 드러나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 장면, 
당시 꼭 등장하던 청평 유원지에서의 모터보트 수상주행 장면, 
마지막 부분에 이영하의 성기가 잘려나가는 장면에는 
전동 톱이 각목을 자르는 장면이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그때 이영하는 절규한다.

이 장면은 1973년 제작된 홍콩 영화 콜걸에서 마지막에 창녀 리자가 

침대에서 관계중 사장 남자에게 면도칼로 성기를 잘라 

복수를 하는 장면과 동일한 연출이었다.









photo from : www.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