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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해군 잠수함대의 특수 도료 페인트칠 - German Kriegsmarine Anti infrared varnish painted Submaraines

슈트름게슈쯔 2016. 10. 18. 18:35



작전 항해를 위해 키일(Kiel) 항구를 나서는 독일 해군의 유보트 잠수함 U-218 - 1942년 8월 25일 




레지날드 존스(Reginald Victor Jones : 1911 ~1997)


물리학적 장난 - 독일군 잠수함의 색깔을 다시 칠하게 만든 사나이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 대학교 물리학교수이자 역대 영국 정부의 

과학 고문인 레지날드 존스는 지독한 장난꾸러기였다.

그의 장난은 한 근엄한 학자로 하여금 물이 담긴 양동이 속에 전화기를 집어넣도록 

설득시킨 것을 비롯, 독일 폭격기 편대에 엉터리 항로를 지시한 계교에 이르기까지 갖가지였다.

1930년대 존스가 옥스포드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을때, 그는 저명한 철학박사에게

전화를 걸고는 상대방이 수화기를 들면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 학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기는 전화국 기사인데 

그 전화기에 고장이 생겼다고 했다.

그 학자가 정말 그런것 같다고 대답하자,

존스는 어스(接地)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철학박사는 존스가 지시한 온갖 수리법을 시도해 보았다.

송화기를 만년필로 두들기기도 했고,한쪽 발만 짚고 서서 

지우개로 수화기를 두들기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존스의 엉터리 지시에 따라 그 철학박사는 

전화기를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에 집어 넣었다.

존스 교수의 장난은 결코 악의에서 나온것은 아니었다.

그의 장난이 조국에 이득을 준것도 가끔 있었다.

2차 세계대전중 그가 영국공군성 정보부에 근무하고 잇을때,

독일 공군은 방향지시전파를 사용하여 폭격기 편대를 영국에 있는 목표로 유도하고 있었다.

존스는 이 전파의 파장에 맞추어 똑같은 신호를 런던에서 발신하여 

독일 공군 폭격기편대를 벌판으로 유도해서 그 곳에 폭탄을 투하하게 했다.

전시에 그가 꾸민 장난은 이뿐이 아니었다.

연합군 폭격기는 독일 잠수함을 수색하는데 H2S 라 불리는 

항로(航路) 추적장치를 쓰고 있었다.

존스는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적외선장치를 '발명'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이 정보가 독일군에게 흘러 들어가도록 했다.

독일 해군 유보트 잠수함대는 이 있지도 않은 신형 광학(光學)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적외선으로는 포착되지 않는 특수 도료(塗料)로 모든 잠수함을 다시 칠했다.






from : Reader,s Dig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