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Tank

우크라이나 네미리프 민가 건물속의 소련군 T-34/76 전차 - Soviet T-34/76 Tank in a village house in the Nemiriv Ukraine

슈트름게슈쯔 2017. 9. 8. 16:13




독소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네미리프 법원 청사 근처에서 건물속으로 돌진 한뒤 

멈춘 소련군의 T-34/76 전차 초기형(1940년형) 옆에 앉은 독일군 병사 -1941년 6월 


T-34/76 전차 초기형(1940년형)캐터필러의 특징은  

무한궤도의 메카니즘이 BT-7 경전차의 캐터필러를 광폭으로 제작한 형태였고 

캐터필러 편자 이음매는 그 외관이 마치 대학 노트의 스프링 형태처럼 조밀하였다.

그리고 캐터필러 편자 한칸씩 건너 마치 20mm 기관포에 

관통되어 버린것 처럼 보이는 구멍이 각각 뚫려있었다.

두번째 사진의 오른쪽에 숨은 그림찾기처럼 약간 보이는 물체는 

마구를 채운 독일군 군마 말대가리의 일부분이다.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의 이 T-34/76 전차는

 전투시 은폐물을 찾아서 피신한 보병처럼

민가 건물속으로 숨어든것이 아니라 독일군의 대전차 공격울 받은 

상태에서 민가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소전쟁시 전선에서 파괴된 소련군 BT-7 경전차 (1937년형)를 살펴보는 독일군 - 1941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조국전쟁(Great Patriotic War)박물관 파크에 전시되어 있는 소련군 BT-7 경전차 (1935년형)



독소전쟁 당시 소련군의 T-34/76 전차는 1930년대 소련군의 

주력 전차었던  BT 전차의 후속 전차로 개발된 전차였다. 

스페인 내전에 등장했던 소련군 T-26전차와  BT 전차의 화력은 그럭저럭 쓸만했다.

하지만 장갑이 너무 얇아서  37mm 대전차포에 바로 관통됨에 따라  

그러한 연유로 소련군대는 보다 나는 성능의 전차를 확보할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소련군의 신형전차 선발 과정에서 A-20 모델 전차와 A-32 모델 전차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소련군 신형전차 성능 테스트 실험에 선보인 두가지 형태의 모델중에서 

A-20모델 전차는  기존의 45mm 구경 포에 20mm 경사장갑이었고,

 A-32 모델 전차는 76mm 포에 30mm 두께의 경사장갑을 채용했다. 

이 경합에서 A-32 모델 전차가 승리했고  A-32 모델 전차는 

바로 세계의 전차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차중 하나인 T-34 전차의 기원이 된다.  

하지만, T-34 전치가 소련군대에 채용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고 매우 험난했다. 

 1940년  T-34 전차의 채용이 사실상 확정되어 소련 제183호 공장에서 500대, 

스탈린그라드 트랙터 공장에서 100대를 생산하기로 계획되었던 차에

 독일로부터 3호 전차 2대가 수입되는 난항을 겪게 되었다.  

 당시 소련군 전차는 기동 소음이 일본군 97식 전차와 마찬가지로 요란했지만 

 T-3 전차에 비해서 비교적으로 소음이 적은  독일 3호 전차는 

소련 기술진을 경악하게 만들었고 안정된 서스펜션과 넓은 포탑과 내부 공간, 

그리고 전차병 개개인에게 지급되는 차내 인터폰 및 

우수한 성능의 무전기 등 T-34가 3호 전차에 비해 유리한 것은 공격력과 방어력 뿐이었다.

T-34/76 전차 1940년형은 독소전쟁 발발 이전까지 기밀전차로 분류되어 

전차병들은 훈련소에서만 볼 수 있었고, 방수포 등으로 씌어진 채 

소련 전국 각지의 훈련소로 배치되었다가 독소전쟁 초반에 급히 전선에 투입되었다. 

하지만  T-34/76 전차 1940년형은 대다수의 차량에 무전기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서 독일군대와 같이 전차대의 협동 작전을 펼칠수가 불가능 했다.

그리고 주포의 구경장이 짧아서 관통력도 낮은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