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무선통신을 발명했던 삼손과 데릴라의 여배우 헤디 라마 Hollywood Actress Samson and Delilah's Hedy Lamarr invented early Wireless Technology

슈트름게슈쯔 2018. 11. 3. 11:41







제 2차 세계대전 초기 1941년 와이파이 기술의 초기 무선통신을 발명했던 밤쉘의 여배우 헤디 라마(1914 ~ 2000)













Samson And Delilah -1949 - 데릴라역의 헤디 라마와 삼손역의 빅터 마추





 


20세기초 할리우드 여배우 헤디 라마(Hedy Lamarr)는 백설공주의 모델이었다

1930년대와 1940년대 ‘지구촌 최고의 미녀’로서 할리우드에 회자되던 

여배우의 다큐멘터리 [밤쉘]이 2017년 ‘세계국제여성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다.

헤디 라마는 스무 살이 채 되기 전 출연한 무성영화 [엑스터시[에서 

영화 사상 최초로 ‘알몸의 오르가슴을 연기한 여배우’였다.

 이후 그녀는 ‘섹스 심벌’이 되었다. 

그녀의 첫 영화에서의 이미지는 헤디 라마의 인생 전체를 지배했다.   ‘

최고 미녀’와 ‘최초 오르가슴 연기 배우’라는 최고, 최초의 기록이 다큐멘터리 [밤쉘]의 이야기가 아니라

헤디 라마의 새로운 면모, 놀라운 발견을 담은 무선통신을 발명한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무선 통신 즉 와이파이의 기본 개념에 해당하는 ‘주파수 도약’을 발명한 여성이 해디 라마였다는 것이다.

이 발명은 1942년 특허까지 냈으나 헤디 라마의 ‘특허권’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무선으로 어뢰를 조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파수를 여러 개 분산시켜 적군이 알아챌 수 없게 만드는 이 발명은 이후 군사적으로 활용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후  헤디 라마와 작곡가 조지 안실은 연합군 어뢰의 무선 유도 체계를 개발했다.

 이 체계는 대역 확산과 주파수 도약 기술을 사용하여 추축국의 전파 방해 위협을 극복했다.

미 해군은 1960년대까지 이 기술을 채택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작업 원리는

현대의 와이파이, CDMA 및 블루투스 기술에 통합되어 왔다.

하지만 이 발명이 헤디 라마의 아이디어라는 사실은 가려져 있었다. 

헤디 라마가 사망하기 몇 년 전, 전자프런티어재단에서 

이 발명을 높이 평가해 수여한 상을 그녀의 아들이 대리 수상했을 뿐이었다.  

무선 유도 체계 발명 당시 그녀는 “나는 원래 외모보다 두뇌에 관심이 많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세상은 마치 그 말을 원하지 않은 듯했다.

세상은 밤쉘(Bombshell)로서 헤디 라마를 소비하고 기억하고 싶어했다.

 밤쉘의 사전적 의미는 섹시한 금발 미녀이다.

2014년 헤디 라마와 작곡가 조지 안실은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헤디 라마는 1914년 11월 9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빈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과학 탐구, 화학 실험에 관심 높은 명석하고도 귀여운 소녀로 자랐다. 

1933년 영화 [엑스터시]에 출연한 이후 헤디 라마는

 곧이어 열네 살 연상의 군수업체 거물 프리츠만틀과 결혼한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나치와 연결된 남편의 의처증과 집착이 심한 상황에서 

‘아름답고 젊은 아내’의 대외적 역할에 진저리 난 헤디 라마는 

자신을 감시하던 하녀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도피한다.  

 그녀는 유럽의 배우들을 스카웃하러 다니던 미국 MGM사와 계약을 하고

 오스트리아 이름인 ‘헤트비히 에바 마리아 키슬러’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 ‘헤디 라마’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게 된다. 

당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MGM 제작 방식은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전속 배우들을 거의 ‘노예화’했다. 

각성제(알고 보면 마약의 1종,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음)와 수면제를 먹어가며 

24시간 촬영을 해야만 하는 극한 상황에서 헤디 라마는 살아남았다. 

그녀는 1949년 [삼손과 데릴라]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도 강해졌지만 여전히 소비되는 ‘밤쉘’의 이미지.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온 이방인이 할리우드에서 살아남았다 싶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자신’으로 살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인지 스스로 영화 제작자로 나서서 

영화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재산을 모두 날리기도 한다.  

 다큐 영화의 핵심은 사실 영상과 배우에 속해 있다기보다 제작자에 속해 있다. 

왜 다큐멘터리 [밤쉘]을 제작했는가. 제작은 수잔 서랜던, 감독은 알렉산드라 딘, 

내래이션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이면서 그 자신이 독일 출신의 명석한 

할리우드 배우인 다이앤 크루거, 여성 3인방이 새로운 헤디 라마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90세 가까이 살았던 헤디 라마는 은퇴 후 잠시 스캔들로 화제의 중심에 선 듯했지만 은둔 생활을 자처했다.








헤디 라마와 조지 안실의 무선통신 발명 특허 도면 


1941년에 제출 된 헤디 라마의 특허는 미국의 작곡가 조지 안실(George Antheil)과 함께 개발했다. 


사진 : US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