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사라진 마산 회원골의 퉁가리

슈트름게슈쯔 2010. 12. 30. 19:30

오기택의 노래 고향무정의 가사는 구름도 울고넘는 울고 넘는 저 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 으로 시작된다.

한번씩 KBS 가요무대나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그 노래의 가사중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를 듣고 있다 보면 문득 그 옛날 마산의 회원골이 생각나기도 한다.

회원골의 물은 회원동 앵지 밭골옆 회원저수지에서 발원하여 회산다리를 거쳐 산호천을 흘러 마산 앞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회원저수지는 1979년 태풍 주디로 인하여 홍수가 난후 둑이 무너져 버렸다.

이후 마산시에서는 차후 또다른 태풍 엄습시 홍수로 인한 회원동 일대의 피해를 우려하여 회원저수지를 그만 매립해 버렸다,

그래서 회원저수지는 지금은 그 흔적조차 볼수없게 되어버렸다.

그 옛날 그 밑을 흐르던 회원골은 서원골처럼 수량은 많질 않았다.

하지만  냇가의 수질은 1급수에 가까웠다.

아이들은 주로 일요일이나 여름방학때 여기서 민물고기를 잡기도 했는데 그 당시 주로 잡은 민물고기는 퉁가리였다.

서원곡 상류에 도룡뇽과 버들치가 있었다면 회원골에는 서원골에 살고 있지 않던 퉁가리가 있었던 것이다.

어렸을때 그 회원골로 놀러 가보면  그 동네 살던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집에서 가지고 나온 주전자를 들고 냇가에서 줄낚시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었다.

그것은 퉁가리를 잡아서 주전자에 넣어서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70년대 회원골과 회원 저수지와  그 곳 냇가에서 서식하던 그 퉁가리는 이제 찾아 볼래야 볼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강원도 소금강 입구 부연동가는길 계곡의 퉁가리 - 2008년 7월17일
 

      

    

                              남한강에서 지렁이 미끼로 잡은 퉁가리 - 2005년 8월11일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서 잡은 퉁가리 - 2009년 3월


         

                                     강원도 내린천에서 잡은 퉁가리 - 2009년 8월 18일








메기목 퉁가리과의 민물고기.

분류 : 메기목 퉁가리과
생활방식 : 낮에 돌 밑에 집을 짓고 숨고 밤에 활동
크기 : 몸길이 14∼15cm
체색 : 붉은 황갈색, 등쪽 짙은 색, 배쪽 누런 색
산란시기 : 5∼6월
서식장소 : 물이 맑은 하천의 중·상류
분포지역 : 한국 중부지방의 동·서해로 흘러드는 하천



[퉁가리의 특징]


퉁가리는 몸길이가 14∼15cm가량되며 겉 모양은 메기와 비슷하지만 몸빛깔이 노란 갈색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가 위아래로 납작하여 넓적하다.
꼬리는 옆으로 납작하며 몸통은 둥근 편이다.
눈은 작고 피막으로 덮여 있으며 머리의 앞쪽에 있다.
앞콧구멍은 윗입술의 중앙부 바로 뒤에 있으며 짧은 관이 있다.
위턱의 앞쪽에는 매우 잔 이빨이 넓은 이빨띠를 이룬다.
입가에는 4쌍의 분명한 수염이 있는데 제일 위쪽의 것은 머리길이의 약 3분의 2 정도이다.

등지느러미는 몸 앞으로 치우쳐 있고, 등지느러미 기점과 주둥이 끝과의 거리는 등지느러미 기점과 배지느러미 기점과의 거리와 비슷하다.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는 굵고 피부에 덮여 있고 그 안 언저리 아래쪽에 1∼3개의 작은 가시가 있으나 성장함에 따라서 없어지는 수도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조금 갈라진다.

몸빛깔은 붉은 황갈색인데 등쪽이 짙고 배는 누렇다.
등 지느러미, 꼬리 지느러미, 가슴 지느러미의 겉은 폭이 넓고 연한 색이다.
등 지느러미와 꼬리 지느러미는 안쪽이 어두운 갈색이다.

퉁가리는 물이 맑은 1급수 하천의 중·상류에 살며 돌 밑에 집을 짓고 숨는다.
주로 밤에만 활동하면서 물 속의 어린 물고기와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개구리 같은 소리를 내며, 가슴 지느러미 끝에는 가시가 있어 낚시에 물려 올라 오거나 천렵시 잡으려 할때 재빨리 가슴지느러미를 펼쳐 사람을 쏘는데 쏘이면 피가 나고 부으며 그 통증이 오래가기도 한다. 
산란기는 5∼6월이며, 물살이 세지 않은 수심 20∼30cm 돌 밑에 알을 붙인다.
부화할 때까지 어미는 알 옆에서 알을 지키며 생활한다.
한국 중부지방의 동·서해로 흘러드는 하천에 분포하는 한국의 특산종 민물고기이다

퉁가리
/퉁가리(Liobagrus andersoni)
 
퉁가리는 북한에도 분포한다.
퉁가리는 비늘이 없으며 머리는 메기처럼 납작하며, 주둥이는 편평하고 끝이 위에서 내려다볼 때 직선에 가깝다.
입수염은 4쌍으로 2쌍은 머리길이와 거의 같으며 다른 2쌍은 그보다 짧다.
위턱과 아래턱의 길이는 거의 같다.
옆줄은 흔적만 있거나 전혀 없고,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는 안쪽에 1~3개의 톱니[鋸齒]가 있다.
기름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어 있다.
몸은 주황색으로 등쪽은 짙고 배쪽은 황색이며, 가슴지느러미·등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의 바깥쪽 가장 자리는 색이 엷고 안쪽은 색이 짙다. 물이 맑은 하천의 중상류에서 자갈과 암석이 깔려 있는 여울에 살고 있으며, 돌 밑에 잘 숨고 주로 밤에 활동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수서 곤충을 먹는다.
산란기때 암컷은 큰 돌 밑에 산란한 후 이들을 지킨다. 전장 60~100㎜인 개체는 흔히 볼 수 있으며 전장 130㎜ 이상 되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메기목 퉁가리과의 민물고기인 퉁가리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으로, 생김새가 메기와 비슷하지만 색깔이 노랗고 크기가 작다.

물이 맑고 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린 곳에서 주로 밤에 작은 물고기나 물 속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데 제일 대표적인 특징중 하나는 이 민물고기의 방어적인 특성으로 사람이 잡을시에  가슴지느러미 끝에 있는 가시를 펼치며 재빨리 찌르듯이 쏘는점이다.
퉁가리에게 쏘이면 그야말로 순간적인 놀라움을 겪으며 쏘인 부위에 대단한 통증이 따른다.



대한민국 특산종인 퉁가리의 서식장소는 물이 맑고 자갈이 깔린 곳이며 이 퉁가리를 지칭하는 전국별 방언 또한 대단히 많다.
대표적으로 지리산 계곡밑의 함양에서는 땡아리라고 부르며 낙동강변의 수산에서는 미거지라 부르며 그외 뎅가리, 바가사리, 퉁바가, 틍새, 틍어리,땡파리,땡사리등으로 부르기고 한다.
기타 별칭 : 통자개

퉁가리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으로 중부의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에서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서는 ‘통자개’로 소개되어 있는데,

개구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며 쏘는 가시가 있어서 사람을 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김새가 메기와 비슷하지만 색깔은 노랗고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몸이 다소 길고, 머리가 위아래로 납작하며 몸 뒤편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진다.

 

주둥이가 납작하고 위턱과 아래턱 길이가 비슷하다.

입은 옆으로 찢어지고 이빨이 있으며, 입 주변에는 네 쌍의 수염이 달려있다.

가슴지느러미에는 굵고 단단한 가시가 있으며 몸에는 비늘이 없다.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의 가장자리는 연하고 안쪽은 어두운 색을 띤다.

 

물이 맑고 바닥에는 자갈이 많이 깔려있는 강의 중, 상류의 바닥에서 생활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 틈 사이에 숨어있다가 주로 밤에 먹이를 찾아 활동한다.

작은 물고기나 물 속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

산란기가 되면 암컷은 물살이 세지 않은 수심 20~30cm 정도의 돌 밑에 알을 붙여서 낳으며 수컷이 수정시킨다.


국어 사전에 보면 옛날 속담에 [자가사리 용 건드린다] 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바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나 [비루먹은 강아지 대호 건드린다]라는 속담과 같은 뜻인데 퉁가리와 비슷한 자가사리는 아주 작은 종류의 민물고기라서 예로부터 그러한 속담에 인용되었다.
민물 낚시를 하다보면 붕어나 잉어가 아니라 자가사리나 작은 동자개가 자주 물려 올라오곤 한다.
메기과의 그러한 물고기를 강태공들이 낚으면  흔히 바가사리내지 격음으로 빠가사리라고 지칭하는데 자가사리라고는 잘 부르지 않는다.
자가사리와 퉁가리는 외형상 너무 흡사함으로 프로가 아니면 처음보고 바로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
두가지 어류의 제일 큰 차이점은 바로 물고기의 머리 부분의 외형인데 문자가 지칭하는 그대로 퉁가리는 대가리 부분이 자가사리 보다 퉁퉁하게 튀어 나온 형태를 보여 준다.
그에 비해 자가사리는 대가리의 형태가 약간 미끈하게 빠진 형태를 보여준다. 



                       [퉁가리와 자가사리의 수염과 몸통 비교]







  
                                                          자가사리의 수염과 몸통











                                        퉁가리의 수염과 몸통




낚시인들이 보통 바다와 강및 하천등에서 잡는 물고기 종류중에서 낚시 도중 어류의 가시에 찔리는 경우가 있다.
주로 연 근해에서 바다 낚시를 할 경우 바다 밑바닥에 사는 쑤기미(쑥치)를 낚을 경우에는  등부분의 독이 있는 가시에 찔릴수가 있으며 또한 남해와 제주도 근해에서 흔히 볼수있는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돋아있는 독가시치가 독이 있는 대표적인 바다 어류라고 할수있다.
그 외에도 독은 없지만 바다 낚시중에 등에 가시지느러미가 날카롭게 붙은 어류의 가시에 가끔 손을 찔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횟감으로 인기있는 고급 어종인 감성돔의 날카로운 아가미와 등지느러미에 손을 베이는 경우를 경험하기도 한다.
민물고기중 메기과의 작은 물고기인 퉁가리는 체내에 타우린과 비타민A성분이 메기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민물고기 매운탕을 만드는 대표적인 어종이다.
퉁가리는 체형은 작지만 매운탕을 끓여 놓으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이라 그 맛은 메기 매운탕을 능가 한다.
그런데 이 퉁가리는 메기처럼 가슴 지느러미에 가시가 있어서 낚시를 하다가 사람에게 잡힐 경우 방어적 본능으로 재빨리 가슴 지느러미를 펴서 지느러미끝의 그 송곳처럼 날카로운 가시로 쏘아 버린다.
여름철 냇가에서 족대와 뜰채및 그물을 이용한 천렵으로 퉁가리 낚시를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씩 경험해본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