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하노버 스트리트 - 1979[Hanover Street 1979 ]

슈트름게슈쯔 2011. 1. 22. 14:43

 

 

감독: Peter Hyams 

 

출연: Harrison Ford, Lesley-Anne Down, Christopher Plummer, Alec McCowen,

Richard Masur, Michael Sacks, Patsy Kensit

 

 

 

1943년 2차대전이 한창일 무렵 시카고 출신 미군폭격기 조종사인

데이빗 할로란 중위(David Halloran : 해리슨 포드 분)는

외출을 나와 런던의 하노버 거리에서 버스를 타려다가 아름다운 군간호사

마가렛(Margaret Sellinger : 레슬리-앤 다운 분)에게 그만 첫눈에 반해 버린다.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빨간 이층버스를 타려는 것을 서로 방해하는 둘의 재치가 돋보인다.

 

 

 

 

 

 

둘은 차를 마시고 잠시의 만남 후 다시 만나자는 할로란 중위의 간청에

마가렛은 다시 만날 수 없다며 할로랜을 뿌리치고는 가버린다.
그 와중에 독일군의 공습으로 사이렌이 울리며 폭격이 시작되고 할로란 중위는 마가렛을 찾아 헤메다가

폭격을 피해 건물구석에 있는 마가렛과 다시 재회하며 키스를 나눈다.
할로란 중위는 마가렛이 만날 수 없다고 했지만 무시하고는 폭격임무를 다녀온 후

 무작정 하루종일 하노버 거리에서 마가렛을 기다린다.
하염없이 담배를 피워대며...
결국 마가렛은 다시 와주었고 그들의 뜨거운 사랑이 시작된다.
폭격 임무를 다녀온 후에는 어김없이 그녀를 만나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고 은밀하고 달콤한 사랑은 계속된다.
할로란 중위에겐 목숨을 건 임무수행의 나날 속에 마가렛과의 사랑이 유일한 낙이자 행복이 되어버린다.

그렇지만 마가렛은 남편과 딸이 있는 유부녀였고..
한술 더떠 그녀의 남편은 고위층 정보부 장교였다.
할로란을 만나는 마가렛은 항상 죄의식을 느끼지만 아무리 잊으려 노력해도 잊을 수 없다며 

같이 있으면 너무 황홀해지고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날...
할로란 중위에게 마가렛의 남편인 정보장교 폴 셀린져 대위를 독일진영에 침입시키는 임무가 하달된다.
할로란 중위의 폭격기는 대공포에 맞아 추락을 하고 정보장교 폴 셀린져 대위와 할로란 중위는

적진 깊숙이 떨어져 생사고락을 같이 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독일군복으로 위장하고 폴 셀린져 대위의 능숙한 독일어 솜씨로 일급 비밀문서를 탈취 하게 된다.

한편 마가렛은 남편의 생사가 걱정되어 부대 상관에게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할로란 중위와 함께 추락하여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게 된다.

할로란 중위와 마가렛 남편 폴 셀린져 대위는 생사를 건 탈출을 하고 독일군의 집요한 추격전이 시작된다.
농가에 몸을 숨긴 두사람...
폴 셀린져 대위의 아내 마가렛 자랑과 함께 보여주는 사진을 본 순간 할로란 중위는 순간 심한 혼란을 느낀다.

다시 독일군의 수색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총탄을 피하며 다리를 건너는데

그만 폴 셀린져 대위가 총을 맞고 끊어진 다리에 매달리게 되고 할로란 중위는

용감히 마가렛의 남편인 폴 셀린져 대위를 구한다.

- 셀린져 : "돌아가거든 마가렛을 만나시요.

만나서 내가 용감하게 전사했다고 전해주시오"
- 할로란 : "당신이 살아 돌아가서 직접 말하시오"

이때 아군의 등장과 함께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하는 두사람...

 

 

 

 

할로랜 중위는 폴 셀린져 대위가 누워있는 병원 병실 앞 복도에서 마가렛과 재회한다.
- 할로랜 :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소. 아니길 바랬는데 정말 좋은 분이더군요"
- 마가렛 : "두분이 추락했다는 말을 듣고는 천벌을 받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잠시 후... 당신이 남편을 지켜주고 무사히 귀환하리란 걸 알았어요"

- 할로랜 : "당신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보내주는 거요"
"차를 마실 때에는 나를 생각해 줘요"

헤어짐을 매우 아쉬워하는 두 사람의 잡았던 손이 떨어지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면서 병원을 나온

할로랜 중위가 담배를 한 대 꺼내 물고 하노버 거리를 걸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렇게 유명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1980년 초 개봉 당시 전해였던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의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으로 사회가 어수선하던 시절

심한 가위질로 중학생 이상 볼 수 있었던 하노버 스트리트는 고교 1학년 당시 

마산 중앙극장에서 봤고 다시 한번 학교단체관람으로 한번 더 본 기억이 난다.
올 3월 DVD로 출시되어 다시 볼 수 있어  청소년 시절로 되돌아 가볼 수 있었다.
고교 1학년 시절이였던 나에게 아름다운 불륜의 이중성을 강하게 느끼게 만들던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배경인 런던 하노버 거리는 독일월드컵 한국 vs 스위스 전이 열린 독일 하노버 시티와는 관계가 없다.

2차대전 중, 시카고 출신의 미군 폭격기 조종사인 데이빗 할로란 중위(David Halloran: 해리슨 포드 분)는

런던에서 독일을 상대로 한 위험한 폭격 임무를 하고 있다.

어느날 하노버 스트리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군병원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인

 마가렛(Margaret Sellinger: 레슬리 앤 다운 분)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진다.

마가렛은 남편과 귀여운 딸이 있는 부인이었는데,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데이빗에게 빠져들는 것을 어쩔 도리가 없다.

두 사람은 휴일이면 교회로 나가 은밀한 관계를 즐기게 되고,

데이빗은 위험한 임무 수행에서도 그녀를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된다.

그러던 중, 정보 장교인 마가렛의 남편 폴 셀린저 대위(Paul Sellinger: 크리스토퍼 플러머 분)는

독일에 침입하여 금고에 있는 일급 서류를 빼내오는 임무를 맡고,

 독일 영공까지 데이빗이 조종하는 전폭기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전폭기가 독일군의 대공포에 폭격되는 바람에 데이빗도 그와 함께 독일 영토로 뛰어내린다.

데이빗은 그를 도와 서류를 간신히 빼내는데 성공하고 레지스탕스가 있는 다리로 향한다.

이때 장갑차를 동원한 독일군의 추격을 받아, 폴이 총탄을 맞게 된다.

 

 

 

 

 

 

 

 

 

 

 

 

 

 

 

 

 

 

 

 

 

 

 

 

 

 

1980년 2월 마산 중앙극장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