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몰락 (2004)

슈트름게슈쯔 2011. 4. 2. 13:32

 

여기서 보여진 것은 히틀러의 만행이 아닌 독일의 몰락과 히틀러가 자살하기 전

마지막 14일이다.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과 그의 광기가 몰락에 이르렀을때 오히려 담담함을 주는 모습이

선과 악의 의미를 떠나서 그가 인간으로서 큰'영웅'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히틀러를 미화한 점이 많아서 아쉬웠으나, 한 영웅의 '몰락'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훌륭하게 묘사한 영화이다.

 

 

 

 베를린에서 독일군의 잔혹한 퇴각에 반대하여 의사로서 국민들을 지키고자 하는 의로운 대령의 모습

 

 12~14세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히틀러에게 충성하여 무엇을 하고있는지도 모른채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위,아래)

 

 

 히틀러가 성질내는 모습 ㅋㅋㅋ이렇게 성질내는 모습은 영화에서 아~주 많이 나온다.ㅋㅋ

 

 몰락한 현실을 잊으려 술과 담배에 의존하여 광기에 빠져버린 간부들

 

히틀러의 자살과 그것을 바라도는 대령의 자녀. 아이의 천진난만한 시각으로는 죽어 실려나가는 히틀러보다 아버지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령의 자녀들에게 다른 사상에 놓인 세상에서는 살 가치가 없다하여 약을 먹여 기절시킨후 비소를 깨물게 하여 죽이는 대령의 부인.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참혹한 장면이었으며, 가슴이 아팠다.(사진 위, 아래)

 

 

 전쟁은 끝나고, 폐허에 앉아 미래를 바라보는 여비서와 소년병

 

 

 

몰락 (2004)1부

몰락 (2004)2부

 

2차대전 말, 히틀러와 나치 수뇌부의 최후를 그린 인상적인 전쟁 드라마. 저명한 독일 사학자 요하임 페스트(Joachim Fest)가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쓴 동명 원작과 히틀러의 타이피스트였던 트라우들 융게(Traudl Junge)의 회고록를 바탕으로 독일인 감독과 독일 자본으로 제작되었다. 당시 실재 관찰자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다루고자 했던 이 영화는 히틀러의 마지막을 베를린 벙커에서 함께 생활했던 히틀러의 비서 중 한 명인 트라우들 융게의 관점을 중심으로, 1945년 4월 16일 소련군의 베를린 총공세부터 같은 달 30일 히틀러가 벙커에서 자살하기까지 나치 지도부의 마지막 14일간을 그렸다. 특히 배우들의 열연과 사실적 묘사로 인해 쉽게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영화가 되었는데, 전쟁의 광기와 패전의 분위기에 이성을 잃고 자포자기한 인간군상들, 전쟁 막바지에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 히틀러의 자살 준비 과정, 6명의 자녀들을 모두 독살하고 동반 자살하는 괴벨스 부부 등 실로 충격적 장면들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처럼 영화 앞부분과 마지막 부분에는, 당시 나치 사령부의 최후를 함께 겪은 여비서의 생생한 증언을 삽입하여, 역사적 사실감을 더했다.

  인상적인 대사. 베를린을 포위해 오는 소련군에 의해 폴크슈투름(국민 돌격대)의 사상자가 늘어나자, 빌헬름 몬케 장군이 그들의 무모한 희생을 줄이고자 사령부 벙커를 찾는다. 그에게 나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가 다음과 같이 소리친다.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아. 그들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우린 국민들을 강요하지 않았어. 그들은 우리에게 위임했고, 지금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