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명소

가을의 가족나들이 추천지 - 자연과 벗한 수행의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

슈트름게슈쯔 2011. 9. 24. 11:27

 

 

선암사

 

순천시 승주읍에 자리한 조계산은 욕심많게도 국내 불교계를 대표하는 두개의 사찰을 품고 있다.

 남쪽 기슭으로는 선암사를, 북쪽 산 중턱에는 송광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두 사찰 가운데 한 곳만을 골라 탐방에 나선다면 우선 '송광사'가 다가온다.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선사가 길상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이래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사찰이다.

보조국사 이후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승보사찰인 송광사는

현재 종합 수도도량인 총림으로 100여명의 스님이 상주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행도량이기도 하다.

 지난 1972년에 개원한 불일국제선원(The Bulil International Buddhist Center)에서는

세계 각국의 스님들이 한국의 불교를 배우고 있다.

 

이뿐 아니다.
약 80여 동에 달하는 건물과 16국사의 영정을 봉안한 국사전 등

국보 3점, 하사당ㆍ약사전ㆍ영산전 등 보물 13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 등

국가문화재 17점, 정혜국사사리합 등 지방문화재 10점 등 곳곳에 '문화재가 널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남불교의 거점이다.

이에 비하면 선암사의 프로필(?)은 초라하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세우고 신라 경문왕 1년 도선국사가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했다.
보물 7점 외에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료, 일주문 등 지방 문화재 12점이 보존돼 있고

철불 1기, 석탑 2기, 부도전 3곳 등 '선암사 3보'가 있다.

하지만 선암사는 계곡이 깊어 여름에 찾아가기 좋은 사찰로 알려져 있다.

또 주위로 수백년된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고 단풍이 장관을 이뤄 가을산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사찰 자체가 갖고 있는 화려한 이력 대신 아름다운 풍광을 지녔다는 얘기다.

그래서 화려한 이력보다는 '가을색'에 대한 기대를 갖고 나서려면 선암사 가는 길을 택하는것이 좋다.

 

선암사 가는길은 골 깊은 계곡인데 아름다운 풍광은 그저 그만이다.

매표소에서 선암사까지 가는 길은  흙길이라 걷기에 그만이다.

왼쪽으로는 계곡이 흘러 운치를 더한다.


 

 

 

유홍준 극찬 천년고찰 '선암사'

 

 

최근 MBC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재미난 문화재 이야기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라는 책으로 문화재 관련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유홍준 청장의 문화재에 대한 폭넓은 깊이와 영향력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이 유 청장이 '무릎팍도사'에서 극찬했던 문화재 중에 하나가 바로 '천년고찰 선암사'이다.

 

유홍준 교수는 "그간 다녀 본 유적지 중 어디가 가장 좋으냐"고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가장 많이 간 지역은 경주이고, 유적지로는 선암사다"라면서 

 

유 교수는 "선암사는 화려하지 않은데 왠지 모르게 좋다.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365일 꽃이 지지 않는 절이다.

 80종의 토종나무가 있는데 늘 푸른 나무들이 많다.

자연과 어우러져 쓸쓸하지 않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또 "지난 96년 광주 비엔날레 최고 책임자를 맡아 프랑스, 폴란드, 영국, 미국 측 책임자들과 선암사에 갔다"라며

"세계의 수많은 풍경을 봤지만 한국의 자연은 다른 나라의 자연과 다르다는 말에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유 교수는 "그동안 서양 건축의 잣대로 한국 건축물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 왔는데

한국의 자연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 대표적 예가 선암사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선암사를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아 천년고찰의 아름다움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9월이지만 아직 녹음이 우거진 선암사 입구 길을 대략 20여 분을 천천히 걷다 보면

 ‘참으로 고요하고 평안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백제 성왕 5년(527년), 비로암지에 아도화상이 선암사를 창건한 이후로

1000년이 넘게 조계산 동쪽을 지키며 부처님의 은혜를 베풀어온 천년고찰.

그 고찰로 향하는 길조차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에 나무와 계곡, 돌담 등이 무언의 고요함을 전해준다.

 

 

 

 

 

 

승선교(仙巖寺 昇仙橋 보물 제400호)

 

 


선암사 일주문에 이르기 전 제일 먼저 기자를 맞이한 우리 문화재는 바로 ‘승선교’다.

잘 다듬어진 돌을 연결해 무지개 모양으로 쌓아올린 승선교는 그 모습이 아름답고 고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승선교는 아름다운 외관만큼 매우 특별한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숙종 24년(1698년)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길 원해 100일 기도를 올렸지만 그 기도가 헛되자 낙심하고 벼랑에 몸을 던지려 했다.

마침 누군가가 목숨을 끊으려 한 호암대사를 홀연히 구한 뒤 사라졌고 시간이 흘러 그가 관음보살이었음을 깨달았다. 호암대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절에 원통전을 세워 관음보살을 모셨고 절 입구에 무지개 모양의 다리를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승선교다.

승선교 다리 중간에 삐죽하게 튀어나온 모형은 ‘용의 머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이것이 떨어지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속설이 있다.

.

 

 

 

 

 

일주문(仙岩寺一柱門 전남유형문화재 제96호)

 

우리 선조의 건축미학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선암사 ‘일주문’에 다다른다.

속세와 불계의 경계를 맡는 일주문과 사천왕, 그러나 선암사 일주문에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하던 사천왕이 모셔진 천왕문이 없다.

선암사에 천왕문이 없는 매우 흥미로운 이유. 그것은 바로 신들의 기싸움 때문으로 불 수 있다.

선암사가 위치한 조계산은 장군봉의 호위를 받고 있는데 불계의 수호신인 사천왕이 그곳에 함께 있으면

신들끼리 서로 기싸움을 벌인다고 한다.

 

 

 

대웅전(仙岩寺 大雄殿 보물 제1311호)

 

천왕문이 없는 일주문을 지나면 조선후기의 화려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대웅전’을 볼 수 있다.

선암사 대웅전은 영조 42년(1766년) 때 불타 순조 24(1824년)에 다시 재건돼 오늘날까지 이른다.

선암사 대웅전에는 중앙에 난 어간문을 타 사찰과 달리 개방하지 않는다.
이는 ‘오직 온전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과 같은 분만 어간문을 드나들 수 있다’하여 출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선암사에는 ‘선암사에서 하루 머문 스님은 염라대왕도 인정해 준다’라는 속설이 전해진다.

그 옛날 3000명도 넘게 수행자들이 선암사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선암사에 머물며 수행을 하려면 그에 걸맞은 시험을 치러야 했다.

기지를 발휘하든 지혜를 이용하든 문제를 통과해야만 선암사에 머무를 수 있는데 그 문제의 난도가 매우 높았던 모양이다.

   

 

 

 

 

원통전(仙岩寺圓通殿 전남유형문화재 제169호)

 

대웅전을 가로질러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앞서 승선교와 함께 설명한 ‘원통전’이 나온다.

원통전은 관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기존 한국의 사찰에서 보기 드물게 건축물이 T자형이다.

건물의 내부 중앙에는 관음보살을 모셨고 불자들은 여기서 절을 한 뒤 천장을 바라보아야 한다.

바로 천장에 걸린 ‘대복전(大福田)’이라는 현판 때문이다.

정조는 후사를 얻기 위해 당시 선암사 눌암대사에게 100일 기도를 부탁했고 이후 순조를 얻게 됐다.

순조는 이러한 사정을 듣고 은혜에 보답하고자 대복전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했고 그때 현판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모든 이들이 복 받기를 기원한 순조의 뜻을 따라 원통전에서 불자들은 절을 마친 후 현판을 바라본 뒤 좋은 기운을 얻어 돌아갔다고 한다.
 

 

 

 

 

달마전 수각(돌확)

 

 

선암사에는 각 기관이 지정한 공식 문화재는 아니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더하는 뜻깊은 장소도 많다. 

선원에서 명상수행하며 차를 다리기 위해 만들어진 ‘달마전 수각’이 그중 하나다.

천년고찰과 함께 해온 선암사 야생차(선암사 녹차)는 선다일미의 차 문화를 계승하는 귀중한 유산으로 그 속에 달마전 수각이 있다.

선원에서 명상수행하며 차를 다리기 위해 설치된 달마전 수각은

그 모양과 쓰임새에 깊은 뜻을 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차와 명상의 오묘한 맛을 느끼게 한다.

또 달마전 수각 오른편에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산신각’이 위치한다.

큰 규모라 할지라도 정면 1칸, 측면 1칸에 산신을 그린 탱화와 재단이 마련돼 성인 한 명이 비좁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산신각은 산신을 붙잡고 자신이 얻고자 하는 복을 정신력으로 싸워 이겨내야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을 마음을 다해 갈구하라는 뜻이다.

이 밖에도 선암사에는 영산재 시연과 더불어 천연기념물, 문화재자료, 보물, 명승 등 방대한 문화재와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또 선암사는 태고종 천년고찰인 만큼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전쟁 등으로 소실된 부분도 많지만 본래는 65동의 대가람을 자랑했다고 한다.

당시 수련도량으로서도 입지를 굳혔던 선암사. 사람이 만들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사찰의 모습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이치를 져버리지 않으려던 우리 선조의 숨은 뜻이

천 년 동안 고스란히 담겨 현재까지 최고의 문화유산중 하나로 사랑 받는 것이다.

 

 

 

 

 

[선암사 주변 식당 이야기]

 

 

 

 

 

 

[질문]

 

 

부산에 사는데 저희회사에서 이번에 선암사로 야유회를 가게되었어요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넘는코스인데

인원수가 많다보니 식당이 인원을 수용할수 있을만큼 커야하고 제일 중요한건 음식이 맛있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제가 담당자이다 보니 이곳저곳 물어본결과 순천시청관광과에서는 길상식당이라는곳을 추천해주시더군요

선암사에서 유일한 남도음식명가라고 하던데..

시청에서 애기해주시는 정도면 믿을만하지마 혹시나하는마음에...

맛집카페에서도 평이 좋던데 먼저 실사를 해봐야하는데 가보지않아서~인원이100명이상이되다보니

선뜻 결정하기가...기간이 얼마남지않아서 급하답니다;;

혹시 가보신분들은 추천부탁드릴께요

 

 

[댓글]

  • 글맛집님 10.07.02

    광고 글입니다, 이글 보고 갔다가 둘이서 3만원만 날리고 왔습니다, 먹고 나오다보니까 또 광고용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또 누굴 낚으려고 저러고 있는지 정말 기분 나쁜 곳 입니다
  • 글맛집님 10.07.02

    광고용 사진은 멋드러지게 찍고 진짜 주문한 손님에게는 초라한 밥상을 주고 정말 열받는 곳입니다 |

     

    ami2014님 10.03.10
  • 둥이님이 광고글같은데요 다른식당에서 쓴글이네요 광고글이라고;;
  • 둥이님 09.07.25

    광고성 글 이오니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참고 하세요. 과거기록에 다 나와 있네요~
  •  

     

     

     

    [대답 1]교통정보제공

     

     

    전남 순천시 선암사 지역내  모범 음식점으로 소문난집입니다.

    14년쨰 운영하는 산채 정식집 이구여

    산채정식이 1만원입니다

    100명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도 다녀왔었는데 가지수도 많았고 근데 산채정식은 비슷할겁니다

    특히 시청관광과에서 추천하였다면 믿으셔도 됩니다

     

    [댓글]

    우와, 정말 최고의 답변입니다.

     

     

     

     

    [대답2]yeoni(syl****)

     

    길상식당 추천합니다. 맛집으로 유명한곳이구요 선암사에서는 알아주는곳으로

    다른식당보다 음식맛이뛰어나고직접 장이랑 김치랑 담그신다고하더라구요

    회사야휴회로 자주갑니다

    참고로 여수공당쪽이라 저희는 한번가면 200명정도 가는데로 신속하게음식이나오고 정갈하고

    내부시설로 이곳만큼 깔끔한곳 선암사에서 없어요

    사전답사다하고 예약하니 확실한 답변이예요^^

     

     

     

    [대담3]사랑으로봉사

     

    선암사 길상식당이라고 선암사주자장에서 왼쪽으로 첫번째다리 오른쪽에서 두번째인가?있는집이예여

    시설이 매우깨끗하고 주인사장님이 미인이시랍니다.

    모임이나 친구들과도 한두달에한번정도 가는데요 닭도리탕도맛있고 산채정식도 너무 맛있어요

    직접 담구시는 갓김치에있는 무우가 색깔이 너무 이쁘고 맛있어서 두번정도 더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더 먹으라며 너무 많이 가져다주시고 추가공기밥도 막더주시고 그러더라구요

    굉장히 커요 몰랐는데 두개홀이 연결되있어서 사찰밑에있는 식당이라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들어갔는데

    맛집으로 들어갔었어요

    제가 많이 가본거라곤 생각안드는데.. 갈때마다 손님이 많아서 모범음식점인동시에 남도음식명가인곳은

    전라도에 몇개안된다더라구요 도지사표창까지 받은곳이니 믿을만하겠죠?

    동창들이랑 가족들이랑 모이는 장소인데 개인방도있고 아주큰방도있어서 편하게 놀다가오고는 합니다

     

     

     

    [대답4]youngsub song(roo****)

     

    선암사 식당 추천글을 보다가 우연히 찾게됫는데...

    항상처음처럼님...? 저번 2월 28일글엔 선암사 맛집 추천해달라는 글엔

    길상식당으로 가라고 추천하더니

    이번엔 암것도모르는척 식당 추천해달라고하네요...?

    흠...딱보니까 길상식당 관계자인거같은데...ㅋㅋ

    아마 위에 글쓴사람도 본인이겠죠...ㅎㅎ

    지식인은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는곳입니다..

    자기식당 홍보하는곳이 아니란말이죠 ~~~

     

    [댓글]

    yeoni님 10.02.16

    이분이 더이상한데??다른식당아니예요?음식맛을 좋게하세요~~이런딴지는 보기않좋네요~~

     

     

     

    [대답5]초록바다(hsk****)

     

    선암사 입구 금성가든  염소떡갈비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대답6]엘리스(tpdk********)

     

     

    10년전에 선암사옆에 순천 살았는 데 학부모 모임하면서 그 쪽 토박이  엄마들이

    선암정이 제일 맛있다고 특별히 밥먹기위해 갔다 온 뒤로 계속 선암정만 이용한답니다.

     10년째 갈 때마다 만족해서  딴 식당은 가 보질 못해서 알지 못합니다.

    아무튼 선암정 좋아요.

    그리고,17년 전 처음 선암사 갈을 때는 거기에 식당이 하나도 없고 화장실과 가게하나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

     

     

    [대답7]a5600212(a560****)

     

    순천 근방에 가면 일부러 찾아가는곳이 선암사 입구의 장원식당입니다.

    시설이 뛰어나지도, 주인이 미인이지도 않지만 음식맛은 끝내주는집 입니다.

     가격도 만원 미만으로 아주 싸구요.

    이집의 손맛을 보신분들은 꼭 다시찾게 될 겁니다.

    가볍게 한끼 해결하실 분 들은 일단한번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