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음식문화

빨간고기라고 불리는 생선

슈트름게슈쯔 2012. 2. 11. 12:15

 

 

 

 

 

부산 자갈치 시장의 빨간고기 - 2011년 12월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의 눈볼대(빨간고기) - 2011년 8월

 

 

 

동해시 북평장의 눈볼대(빨간고기) - 2011년 7월

 

 

 

거가대교 건너 거제 평사리 어느 음식점의 소스 부운 빨간고기 요리 - 2011년 10월

 

거제의 평사리 음식점가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언제나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부산 자갈치 시장 어물전의 맨 앞 윗칸에 있는 생선이 빨간고기 - 2009년

 

 

 

빨간고기는 구워야 제맛이다. 묵은지에 깻잎무침 올려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부산 자갈치시장 생선구이 골목의 구운 빨간고기와 고등어및 갈치 반찬

 

 

 

어린시절 경상도 지방에서 자란 사람들은

동네 골목에 리어카를 끌고 다니던 생선장수 아줌마들이

빨간고기 사이 소오 라고 외치던 익숙한 소리를 기억할수 있다.

근데 빨간고기의 이름은 생선의 몸 빛깔 그대로

빨간색이라서 빨간고기라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빨간고기라 불리는 생선의 원 이름은 눈볼대이다.

이 종은 매우 큰 눈을 갖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경남 지방에서는 이 생선의 몸통 체색이 붉다 하여 빨간고기라고도 부르며

그외 '아까모쯔', '아까모찌' 등의 일본명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는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일본인들이 부르던 이름을 그대로 써내려 온 것으로,

앞으로는 눈볼대란 우리 나라 이름으로 점차 고쳐 써야 하겠다).

학명은 Doderleinia berycoides 이며 영어권에서는 눈볼대의 입속이 검기 때문에

'목이 검은 농어'라는 뜻으로 'blackthroat seaperch' 란 이름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는 붉은 체색의 게르치라고 하여 '아까무쯔(アカムツ)'라 부르고 있으며

지방에 따라서 목이 검은 고기, 빨간고기라 하여

 '노도구로(ノドグロ),' ' 아까우오(アカウオ)'란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중국에서도 빨간색을 띤 특징을 따서 '赤魚圭' 라 부른다.

눈볼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눈이 매우 크다는 것인데

눈의 지름은 주둥이(입끝에서 눈 앞까지) 크기보다 크다.
몸은 전체적을 붉지만 배쪽은 흰색이 섞인 옅은 빛을 띤다.

이 종이 갖고 있는 또 한가지의 큰 특징은 입속이 매우 짙은 검정색을 띤다는 것인데

이것은 다른 종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분류 형질이기도 하다.

입을 벌려 앞쪽에서 보면 속이 까맣게 보이며 배를 갈라보면 복막도 검은 막으로 쌓여 있다.

눈볼대는 연안 수심이 80 - 150 m인 곳에 살고 있으며 서식 수온은 10 - 20 ℃인데

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수심 100-150 m의 비교적 깊은 바다 속에서 살다가

봄이 되면 비교적 수심이 얕은 연안으로 이동해 온다.
제주도 부근 해역에 살고 있는 눈볼대 개체군은 가을이면 남해안, 대마도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여

겨울철에는 부산 앞바다까지 왔다가 봄이 되면 다시 제주도 쪽으로 되돌아가는 회유 패턴을 보인다.

이 바다 물고기는 주로 트롤어업에 의해서 잡힌다.

다른 물고기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맛이 좋은 고급 어종으로 취급되며

구이나 찌개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다.

 

 

 

 

 

 

photo from :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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