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기문둔갑 [奇問遁甲]

슈트름게슈쯔 2012. 3. 16. 15:30

 

 

 

 

기문둔갑은 제갈공명이 전쟁에서 사용하던 술수로 유명하다

 

 

기문둔갑이란 전쟁터에서 적을 더 많이 죽이기 위한 병편이자 兵家의 술수였다.
전쟁에서 대장은 가장 중요하고 대장이 죽으면 그 전쟁은 실패로 돌아가고,
전 대군이 몰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장은 적이 모르는 곳에 숨길 수밖에 없었고,
甲乙丙丁.......壬癸 10天干 중에서 甲이 대장이기에 甲을 다른 이름으로 사용했다.
이를 둔갑이라 한다.

 

그 옛날 크고 작은 수많은 국가들이 서로 영역 싸움을 했고, 영역을 확장해 가면서
화살과 창, 칼을 든 대군들이 뒤엉켜 날이면 날마다 전쟁으로 해가 뜨고 지던 시대가
있었다. 삼국지에서도 그 대목이 잘 묘사되어 있는데, 정복의 시대에는 그 승패는 곧
국가의 흥망과 직결되었다.

 

따라서 국가의 흥망은 한 개인의 용맹보다도 병법이 더 중요했고, 술수의 한 분야로
기문둔갑이 크게 주목받게 되었다. 삼국지에서도 제갈공명이 무엇으로 전쟁에 임하였던가......를

힘세고 싸움을 잘하는 장수는 적을 여러 명을 죽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기문둔갑을 통달한 軍師는 수만 수백만명을 죽이는 위력을 발휘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전쟁에서 자연히 기문둔갑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요소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기문둔갑의 대가들은 그 옛날 주나라 무왕과 함께

은나라를 몰락시킨 <강태공>을 비롯하여 한량에 불과했던 유방을 도와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의 <장량>

또 기문둔갑하면 다 알고 있는 <제갈공명>

그러나 그는 유일하게 뜻을 이루지는 못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주원장을 도와 명나라를 건국한 일등공신 <유백온> 등이 있다.

 

세월이 흘려 작은 나라들이 통일하고 점차 싸움의 햇수들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기문둔갑이라는 학문은 서서히 개인의 인간의 길흉판단과 운명학 쪽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유백온조차도 말년에는 개인의 운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육임과 명리학의 <적천수>를 집필하였다.

전쟁이 뜸해진 후에도 이 학문은 계속 발전하였고 앞날을 예측하는 占事의 도구로 사용되었고,

이 학문을 <煙局 時家奇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사주학으로 발전했는데 이를 <烘局日家奇門>이라고 한다.
같은 奇門遁甲인 것 같지만 보는 방법과 해석 방법이 완전히 판이하고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가는 길이 달라지게 되었다.

저의 입장에서는 六壬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히

 占事쪽에 관심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煙局 時家奇門>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 8일 눈TV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역술인 백우당의 사무실을 찾았다.
4.11 총선을 맞이해 기자는 백우당 선생에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총선 판세와

박근혜 비대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운세를 물었다.

금강도사를 사부로 모시고 있는 백우당 선생은

위 질문을 점치기 위해 칠판 가득 점괘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백우당 선생은 "4.11 총선에서 여당은 공망에 들어갔고 야당은 관괘에 들어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공망은 명리(命理)에서 '공치고 망한다'란 의미로 육효에서 10개인 천간(天干)과

 12개인 지지(地支)의 짝을 맞췄을 때 짝이 없는 지지를 뜻한다.

예로부터 동양 철학에선 왕권이든, 대권이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천운'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천운 즉, 하늘의 복이 없는 여당이 총선에서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역학 중 하나인 기문둔갑으로 여당과 야당의 총선 판세를 점치자

오행의 상생 상극설 중 하나인 수생목(水生木)을 적용해 목궁에 앉은 여당보다

수궁에 앉은 야당이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당 대표를 맡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에 관한 사주를 풀어나갔다.

백우당은 "본래 사주는 태어난 해 뿐만 아니라 날짜와 시 등을 모두 알아야 하는데

해만 갖고 점치는 건 반쪽자리 점"이라며 역학 중 하나인 구성을 사용해 칠판에 점괘를 풀어나갔다.

그에 따르면 박 대표의 운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해당해 도약할 운에 들어와 있다.

 반면 한명숙 대표의 운은 겨울에 해당하는 침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백우당은 '사주는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 중 하나이고,

사주가 뛰어나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스스로 불운하게 만드는 것이다"며

"사주를 통해 본인이 타고난 장점을 어느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지 알고

이를 행하는 방향으로 사주를 봐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