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소근개와 마당개 - 제중원(2010)

슈트름게슈쯔 2012. 5. 24. 19:31


 

 

알렌 선교사(H.N. Allen 1859~1932)

 

 

제중원은 고종22년인 1885년 미국인 알렌(Allen.H.N)에 의해세워진

대한제국 최초의 서양의학 의료기관이었다.

처음 명칭은 광혜원(廣惠院)이었다.

미국 북장로회 선교의사였던 알렌은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1884년 9월 조선에

입국하여 미국공사관 무급 의사로 일하던 중 그 해 12월 4일 갑신정변을 만났다.
알렌은 우정국 사건 이라고도 하는 이 정변의 와중에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민비의 조카 민영익(閔泳翊)을 외과술로 치료하여 생명을 구했다.

 

 

 

 

 

 

 

 

 

고종은 알렌이 제출한 서양식 병원건립 건의를 받아들여 1885년 4월 10일 우리 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광혜원(House of Extended
Grace)을 한성 재동에 설치했다. 병원 건물은 홍영식의 집(헌법재판소 자리)을 개조하여 사용하였다. 광혜원이란 명칭은 그 해 4월 26일
제중원(濟衆院, House of Universal Helpfulness)으로 개칭되었다. 알렌은 하루에 최고 100명 정도의 환자를 볼 정도로 제중원의 명성은 날
로 높아 졌다. 알렌 혼자만으로는 업무를 담당할 수 없게 되어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가 파견한 헤론과 엘러스의 도움을 받았다. 제중원에는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들었는데, 남녀노소, 거지나 궁중의 높은 양반을 가리지 않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진료를 받았다. 제중원에서는
1년 동안 모두 10,460명의 외래 환자를 보았으며, 입원 환자는 모두 265명이었다.

1886년에는 제중원 의학교가 설치되어 선교의사들에 의해 우리 나라 최초의 서양 의학교육이 이루어졌다. 제중원은 환자가 늘어나 장소가
협소해지자 1887년 서울 남부 동현(동현; 지금의 을지로 외환은행 자리)으로 이전했다. 제중원에서는 알렌에 이어 헤론, 빈튼이 제중원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1893년 11월 토론토 의과대학 교수였던 에비슨이 제중원의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제중원은 주사들의 부패로
운영이 순조롭지 못했다. 그러다가 1894년 4월 에비슨이 지방에 왕진을 간 사이 주사들이 수술실로 만들려고 준비했던 방을 일본인 의사에게
세를 주는 일이 벌어졌다. 에비슨은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조선 정부에 제중원을 선교부로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6개월 동안의 협상
끝에 고종은 제중원을 에비슨이 대표하는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로 넘겼다. 설립된 지 9년 만에 제중원의 성격이 민간병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미국인 실업가 세브란스(Severance, L. H.)의 재정지원으로 1904년에 남대문 밖 복숭아골[도동]로 현대식 병원을 지어 옮기고
세브란스 병원이라 하였다. 이름은 바뀌었어도 일제 시기까지 세브란스병원은 흔히 제중원이라 불렸다. 지방의 선교 병원도 대구 제중원,
광주 제중원, 선천 제중원 등으로 불려 제중원은 한국인의 건강을 돌보는 병원의 대명사가 됐다.
한편 1908년 6월 3일 제중원(세브란스병원)
의학교를 졸업한 7명의 졸업생은 한국 최초의 의사 면허를 받았다.

 


 

박서양(1885~1940)

 

박서양 -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제중원 드라마에서 주인공역의 모델이었던 박서양은  실존인물이자(1885년(고종 22) 9월 30일∼1940년 12월 15일)
우리 나라 최초의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서울에서 백정(白丁)
박성춘(朴成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이름은 봉출이다. 아버지 박성춘은 장티푸스에 걸려 선교
의사 에비슨(Oliver. R. Avison, 魚丕信, 1860~1956)으로부터 치료를 받게 된 것을 계기로
기독교인이 되었으며 후에 은행가가 되었다.

어느 날 에비슨은 박성춘의 아들 박서양의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는다. 결혼식
이 끝나자 박성춘은 에비슨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고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박사님,
이제 제 아들놈 장가보냈으니 병원으로 데려가셔서 사람 좀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비슨은 의외의 말에 깜짝 놀랐다. 천민중의 천민인 백정의 아들로 살아온 박서양은 교회
학당에서 받은 교육 외에는 특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청년이었다.

얼마 뒤 에비슨은 박서양을 병원으로 데려 갔다. 병원 바닥 청소와 침대정리 등 허드렛일을
시키며 사람됨을 알아보았다. 궂은 일, 어려운 일을 아무런 불평 없이 거뜬히 처리하자
에베슨은 박서양에게 의학을 공부 할 기회를 허락한다.

 

1900년 8월 30일, 열 다섯 살의 박서양은 의학반 정규 과정에 입학하면서 우리 나라 최초의 의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박서양은 에비슨이 맡고 있는 제중원의학교(후의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에 입학하여 1908년 6월 3일 제1회로 졸업하였다. 다음날 함께 졸업한
김필순, 김희영, 신창희, 주현측, 홍석후, 홍종은이 모두 대한제국 내부 위생국으로부터 한국 최초의 의사 면허증인 ‘의술개업인허장’을 받아
한국의 첫 면허의사가 되었고, 박서양은 면허번호 4번을 받았다.

박서양은 모교에 남아 후진을 양성했다. 하지만 박서양은 1910년 한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되어 국권을 빼앗기자 1917년경 학교를 사임하고
간도 연길현으로 망명했다. 그는 그곳에서 구세의원을 개업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박서양의 역할을 막중했다. 일본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당시 연길현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병원으로는 ‘구세병원’이 유일했다. 박서양은 연인원 1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는데, 그
중 1/3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박서양은 병원사업과 동시에 교회를 설립해 이끌었고 얼마 후 장로가 되었다. 또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숭신학교를 설립해 교장으로 활동
했다. 항상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던 그는 만주 지역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인 대한국민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데, 대한국민회 군사령부
의 군의로 임명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만주제국이 만들어지면서 독립 운동이 여의치 않자 1936년 귀국하였고 1940년 고양군 수색에서 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런 공로로 박서양은 2008년 8월 15일 건국포장을 수여 받았다

 

 

 

 

 

《제중원》은 SBS에서 2010년 1월 4일부터 2010년 5월 4일까지 방송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구한말, 백정의 아들인 황정(박용우 분)이

조선 최초의 근대식 의료 기관인 제중원에서 서양 의술을 배우며

신분의 벽을 뚫고 최고의 외과의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픽션 드라마이다.

백정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가진 주인공과 그의 라이벌인 양반의 자제,

그리고 역관의 딸인 중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황정은 실존 인물인 박서양을 모델로 하였다.

[강남엄마 따라잡기][신의 거울]의 홍창욱 감독과 각본은 [하얀 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맡았다.

 

 

 

 

드라마 제중원 소근개역의 박용우

 

 

 

드라마 제중원 소근개의 아버지  마당개역의 장항선

 

 

 

  • 황정(黃正) - (박용우 아역 : 차재돌)
원래 이름은 소근개('근수가 적게 나가는 개'라는 뜻). 백정이지만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다.
백도양에 의해 친구의 시체를 해부하게 되어 쫓기게 된다.
쫓기던 도중에 양반 행세를 하기 위해 훔친 호패에 쓰여 있던 이름인 '황정(黃丁)'을 사용하게 된다.
훗날, 고종이 이름을 직접 내려주어 '黄正'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 유석란(柳惜瀾) - (한혜진 아역 : 함재은)
역관 유희서의 외동딸로 영어에 능통하다. 아버지가 역관이어서 서양 문물을 일찍 접하였다.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황정을 집으로 데려와 알렌에게 치료를 받게 해준다.
황정이 서양 의술을 공부하여 의사가 되도록 도와주고, 훗날 본인도 부인과 의사가 된다.
  • 백도양(白途陽) - 연정훈
서양 의술을 배우고 싶어 일본인 의사 와타나베에게 접근한다.
어릴 때부터 석란과 알고 지내던 사이이다.
정포교로 하여금 소근개에게 사체를 해부하도록 시킨다.
사체 해부를 숨기기 위해 소근개를 없애려고 한다.
소근개는 도양을 알아보지만,도양은 소근개=황정임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황정이 수술을 잘못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며 황정에게 안 좋은 감정을 품는다.
 
 

 

 

드라마 제중원에서 중인 신분인 역관의 딸로 나오는 유석란역의 한혜진

 

 

 

36부작 드라마 였던 제중원에서의 주인공 황정(소근개)와 석란의 해피 엔딩

 

 

 

 

 

 

 

photo from : blog.iseverr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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