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야기

이오십보소백보(以五十步笑百步)[China 50 Stepping Runaway & 100 Stepping Runaway]

슈트름게슈쯔 2013. 7. 27. 10:45

 

백기를 들고 정글속에서 나와 미군에게 항복하는 일본군 - 1945년

 

 

 

 

백기를 들고 미군에게 먼저 항복한 일본군 병사를 쳐다보고 말을 주고받는  뒤에 항복한 일본군 병사 - 1945년

 

 

 

 

이오십보소백보 ( 以五十步笑百步 )란 고사성어는 서로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같다는 말이다.

오십보소백보()라고도 하며 대동소이 또는 그것이 그것이다 하는 말은

이오십보 소백보란 말과 일맥 상통한 표현이다. 
  
맹자가 위나라 혜왕()의 초청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선생님, 천리를 멀다 하지 않고 잘 와주셨습니다.

그것은 저희 나라를 강하게 해주시기 위해서이지요.

" 혜왕의 물음에 맹자는 "왕의 나라가 강해지느냐 않느냐는 둘째 문제고,

나는 우선 인()과 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왔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전쟁을 좋아하셨지요.

한 가지 비유를 들어 봅시다.

싸움터에서 양쪽 군사가 맞붙어 싸움을 하려고 북을 울렸다고 합시다.

 그런데 한 병사가 대단히 겁을 먹고, 갑옷을 벗어 던지며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다가 100걸음쯤 가서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또 한 병사는 도망을 치다가 한 50걸음쯤 되는 데서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는 100걸음 도망친 놈을 보고, 비겁한 놈이라고 욕을 했다고 칩시다.

 어떻습니까, 임금님?" 하고 물었다.

그러자 혜왕은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50보나 100보나 도망친 데에는 다름이 없지 않은가!"

 맹자는 주저하지 않고 말하였다.

 "그것을 아신다면 임금님, 이웃 나라보다는 자기 나라 백성을 많이 보살피겠다고 하시는

 임금님의 소망도 이와 비슷한 것이겠습니다." 하고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으로 혜왕을 끌어들였다. 그 중심이란 왕의 도()이다.

왕도란 평소부터 백성들의 생활 안정,

그 안정과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애정과 예의의 도덕국가,

교육이 널리 보급된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꾀하지 않는 생각을 말한다.

왕도에서 그 나라가 강한가 아닌가는 관심거리가 아닌 것이다.

 

 

 

 

 

 

photo from : warphotos.basnetworks.net

              forum.santaban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