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음식문화

중국인의 뉴트리아 요리[Chinese nutria recipe]

슈트름게슈쯔 2014. 1. 25. 22:02


Big Cheese Rat Cage Trap Wire Cage STV07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중국제 10달러 29센트 짜리 케이지형 들쥐 포획용 쥐틀(쥐덫)



 

 

 

 

 

 

 

 

 

 

 

 

 

 

 

 

 

쥐덫에 잡힌 뉴트리아를 쇠꼬쳉이로 잡아 꺼내어 

가마솥의 펄펄 끓는물에 집어 넣어 데친후 털을 벗기고 

애벌구이로 짚불에 구운뒤 도마에 올려 

여러조각으로 몸통을 토막 낸뒤 

 생강과 고추와 버섯및 대파 등 조미료를 첨가하여  

프라이팬에 넣고 열을 가해 조리한 중국인의 뉴트리아 요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동물 육고기를 요리로 즐겨 먹는

중국인들의 요리중에서 독특한 뉴트리아 요리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뉴트리아는 외래종으로 괴물쥐로 불린다.

쥐틀에 갇힌 뉴트리아의 크기는 중간 정도의 크기이지만 그 덩지가 중토끼만하다.

중국인이 즐기는 뉴트리아의 요리법을 살펴보면  우선 중토끼만한 뉴트리아를 

펄펄 끓는물에 넣고 잠깐 데쳐 털을 제거시킨후

한국 부산 기장군의 특산물 별미 요리인 곰장어 짚불구이처럼 

다시 짚불에 구워 잘게썬뒤 프라이팬에 각종 향신료를 넣고

뉴트리아 고기 제육 볶음을 만들어 놓았다.

설치목 뉴트리아는 뉴트리아과의 유일한 종으로 

뉴트리아는 스페인어로 수달을 의미하고

출생지 남미에서는 이 종류를 코이푸라고 부른다.

뉴트리아는 토끼나 쥐나 기니아픽,카피바라와 같은 설치류 동물처럼

고기의 맛은 거의 비슷할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때 20여년전 한국의 일간지에 농가 소득을 높일수 있다는 광고로 

남미에서 수입한 설치류 동물인 뉴트리아를

민물 물개 누트리아 분양이라는 선전 광고가 자주 신문 지면에 등장한적이 있었다.

뉴트리아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시기는 1985년 7월이었다.  

당시 프랑스에서 식용과 모피 등 목적으로 100마리를 수입했지만

 추운 겨울 날씨와 사육기술 미흡으로 모두 폐사했다.  

이후 1987년 불가리아에서 60마리를 재수입해 사육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2001년에는 전국 470여개 농가에서 약 15만 마리가

 길러질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모피 획득이 주요 목적이었던 다른 도입국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식량 이용이 주된 목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피하는 쥐와 비슷한 모습으로 흉칙한

 생김새를 가진 뉴트리아의 겉모습은 소와 돼지,닭,오리등 주요 식용 가축들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한국의 현실에서 그리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뉴트리아 사육 규모는 계속 확대된 반면, 소비는 한정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게다가 일부 업자는 안정적 유통과 소비를 보장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계속 공급해 수급 불균형을 불러왔다.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판로가 막히자 사육을 포기하거나 내다버리는 농가가 점차 늘어났다.  

이렇게 자연에 유입된 뉴트리아가 국내 기후에 적응하면서 

생태계를 망치는 대표적인 외래유해종으로 자리 잡게 된다

 뉴트리아를 분양받아 사육한 낙동강 주변의 농민들은

다 자린 뉴트리아들을 소비시킬 마땅한 판매처가 없자

농가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려 키우다 말고 모두 자연으로 풀어 놓아버렸던 것이다.

농가에서 풀려나 번식력이 왕성하여 천적이 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외래종 동물인 뉴리트아들로 인해 한국 낙동강주변과

창녕 우포늪의 자연 생태계는 현재에도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 낙동강 중하류 지역에서 괴물쥐'라 불리는 뉴트리아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뉴트리아를 세계 100대 

악성침입 외래생물에 포함해 서식을 제한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