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일본 쓰나미 보트의 거위목 따개비[Japanese tsunami Boat Goose-necked Barnacle ]

슈트름게슈쯔 2014. 5. 13. 12:59









보트에 촘촘히 부착된 거위목 따개비







2014년 4월 28일 기괴한 모습의 보트 한 척이 미국 서부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145㎞ 떨어진 오션쇼어스 해안에서 발견되었다. 

 이 보트에는 거위목 따개비가 촘촘히 뒤덮혀  있어 매우 흉칙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이 보트에는 아시아어로 된 문구가 적혀 있어 지난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때 유실됐다가 태평양을 통해 미국까지 표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일 일본 선박으로 밝혀진다면 3년에 걸쳐 장장 6400㎞가 넘는 태평양을 건너온 셈이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보트를 관리하고 있는 오션쇼어스 경찰은 보트에 적힌 문구의 해석을

 시애틀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 문의한 상태다. 

 린다 켄트 시애틀 생태국 대변인은 이 보트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보트가 발견된 해안에서 거주하고 있는 린다 미드는 "해안에서 보트를 발견한 후 사진을 몇 장 찍었다"며 

"이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쓰나미에 의해 밀려온 것임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후 바다로 쓸려간 잔해는 약 500만톤으로 추정되며

 이 중 70%는 일본 연안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150만톤은 조류를 따라 이동하며 재해로 인한 골치 아픈 폐기물 쓰레기로서 

미국, 캐나다의 태평양 연안으로 본격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photo from : Live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