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음식문화

마산 부림동 양키시장에서 60~70년대 팔았던 추억 속의 미군 씨 레이션

슈트름게슈쯔 2011. 8. 5. 13:43

 

 

 

미군 전투식량인 C레이션 박스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소년 - 1950년 9월 경남 진주  

 

당시 웬만한 국군 장교의 월급으로는 암시장에서 C레이션 한 박스를 사기 어려울 정도였다.

작가 박도씨가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의 자료를 정리해 제공한 사진이다

 

 

 

 

미군의 호위 아래 전투지역 고지로 지게에 C레이션을 비롯한 식량과 탄약 등을

 

운반하는 한국인 노무자 - 1951년 2월

 

 미군 전투식량인 C레이션 한 박스는 당시 암시장에서

국군 초급 장교의 월급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었다.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 등의 자료를 모아 출간한

『한국전쟁·Ⅱ』(박도 엮음, 눈빛 출판사)에 실린 사진이다.

 

 

 

 

C-레이션은 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당시 이용된 미군의 전투식량이다.

1958년 공식명칭은 MCI로 교체되었지만, 매우 비슷했고,

보급된 1958년에서 1980년까지 계속 미군 병사들은 씨레이션이라고 불렀다.

현재 미군은 MRE를 전투식량으로 사용한다.

해방 이후엔 C-레이션이 상자당 쌀 1되 값에 시장에서 팔렸다.

한국전쟁 당시, 대대장의 이름을 딴 스미스부대는 1950년 6월 30일 오후 3시 부산 수영비행장으로 공수되었다.

 2개 중대 406명. 장병 1명이 M1 카빈 실탄 120발과 C-레이션 이틀분을 갖고 있었다.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친 뒤에는 껌,과자,땅콩,베이컨,의 식품과 비누,수건이 담긴

주한 미군의 C-레이션이 미군 부대에서 불법적으로 흘러나와 암시장에서 인기리에 팔렸다.

커피는 해방 뒤 미군의 C-레이션을 통해 "설탕 탄 비싼 물"이 일반 대중에게 퍼져나갔다.

회충약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배곯는 전쟁 중에는 각성제로도 인기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미군이 진주하면서 1회용 인스턴트 커피가 등장했고,

이것이 유출되면서 커피가 대한민국에서 일반화 되었다.

미군 전투식량(MRE)에는 인스턴트 커피가 들어 있었다.

당시 미군으로부터 유출된 인스턴트 커피는 카페인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

과음하면 불면증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다

 

 

 

 

 

1960년대의 C-레이션. 공식명칭은 MCI로 바뀌었지만, 이전과 거의 비슷해서, 미군들은 계속 C-레이션으로 불렀다

 

 

 

1960~1970년대 마산 부림동 양키시장 골목에서 팔았던  미군의 C 레이션

 

 

C 레이션 12개들이 박스

 

 

 

 

레이션 통조림 따개

 

 

 

베트남전 당시 미제 C 레이션으로 식사를 하는 청룡부대 대원들

 

 

 

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의 미군 레이션

 

 

 

 

 MRE로 바뀐 미군의 전투 식량

 

 

MRE를 나르는 미군 -2008년

 

 

 

 

MRE속의 내용물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파는 미제 MRE - 2010년

 

 

 

부산 신창동 국제시장에서 파는 미제 MRE  한봉지 5000원 - 2011년